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조지아, 'HOA 갑질' 막는 강력 감시법 제정 눈앞

지역뉴스 | 사회 | 2026-03-31 14:58:28

조지아, HOA 횡포, 감시법 하원 통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쓰레기통 때문에 집 압류' 제동

주정부에 HOA 감시국 신설해

 

조지아주 내 주택 소유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주택소유주협회(HOA)의 무소불위 권력에 마침내 강력한 제동이 걸렸다. 조지아주 하원은 지난 화요일, HOA의 횡포를 막고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원 법안 406(SB 406)'을 찬성 155표, 반대 10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HOA 규제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tlanta News First)'의 조사 보도 시리즈인 'HOA 나이트메어(HOA Nightmares)' 보도에 따르면, 많은 가정이 퇴색된 셔터나 쓰레기통을 너무 오래 방치했다는 등의 사소한 이유로 부과된 벌금 때문에 수만 달러의 빚을 지고, 주택에 유치권(Lien)이 설정되거나 심지어 압류 위기에 처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어왔다.

2026년 3월 기준으로 조지아주에는 HOA를 규제하는 보편적인 법률이나 이들의 행위를 감시하고 민원을 접수하는 전담 기구가 전무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협회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벌여야 했으며, 본인의 변호사 비용은 물론 HOA 측의 변호사 비용까지 모두 부담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번 초당적 법안은 뉴넌 출신의 매트 브라스(공화)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수년간 HOA 감시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온 애틀랜타 출신의 돈젤라 제임스(민주)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하원 표결 전날, 로건빌 출신의 레이 마르티네즈(공화) 하원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법안을 설명하며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준 주택 소유주들과 협회 관계자들, 그리고 이 중요한 이슈를 보도해 준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원에서 일부 수정된 SB 406 수정안은 다시 상원으로 보내져 최종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주 정부 차원의 HOA 감시국 신설, 벌금 및 수수료 상한선 설정, 소송 제기 전 중재 절차 의무화, 그리고 변호사 비용 청구 관련 규정 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의 일반 조항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변호사 비용 관련 섹션은 2026년 7월 1일 이후 제기되는 소송부터 적용된다.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가 HOA와 갈등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주 약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가 벌금 및 수수료 미납 상태였으며 그 금액은 평균 8,000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40%가 HOA와 소송 중이었으며, 대부분의 주택에 유치권이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미납금이 2,000달러를 초과할 경우 HOA는 해당 주택에 대한 압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현재 주택 소유주들은 HOA 관련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주 정부 기관이 없어, 벌금에 불복할 경우 반드시 법정으로 가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공동 관리비로 운영되는 HOA 측 변호사 군단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지난달에는 수십 명의 주택 소유주들이 주 의사당에 모여 'HOA 옹호의 날' 행사를 열고 의원들에게 대책 마련을 강력히 호소하기도 했다. 박요셉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미국 법무부는 8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각지의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귀화자 40명에 대한 시민권 박탈 절차를 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브로커 초청 행사서 ‘전인적 돌봄’ 선언  ‘괜찮다’고 삼켜왔던 부모 세대…이젠 우리의 보살핌 필요 SMG(서울메디컬그룹)가 연례 건강보험 정기 가입 기간(AEP·Annual En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서 암약20명 기소∙총기1,500정 압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중심으로 갱단 조직과 연계해 암약하던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이 연방수사당국에 의해 적발됐다.연방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DHS∙ICE, 시에 매각 통보주민 반발 ∙ 전략 변화 원인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건설을 위해 매입했던 홀 카운티 오크우드 시설을 매각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세력 확장 중앨라배마 ∙플로리다 해안 직접 영향권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가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바텀스∙잭슨  6일 저녁 열띤 토론 데이터센터∙ 최저 임금 놓고 공방잭슨, 트럼프 대신 켐프 선택 눈길 전국적 이슈 ‘이민단속’ 언급 없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키샤 랜스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검사보 등 27명 추가 요청“사건 기소 적시 처리 위해” 귀넷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대규모 인력 증원을 요청하고 나섰다.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지방검사장은 지난주 시민예산자문위원회에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엠파워, 자금조달 막혀…"잠재 고객·대출 의향 등 제약" 미국 유학생 전문 대출업체인 엠파워 파이낸싱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을 사실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공항 입국심사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 된다. 연방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일 입국심사 과정에서 여권에 입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