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지갑 속 카드 정보도 수 초만에 털린다

미국뉴스 | 사회 | 2026-03-31 09:57:15

디지털 소매치기, 지갑 속 카드 정보도 수 초만에 털린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디지털 소매치기’ 비상

접촉 없이 스캐너로 탈취

‘RFID 스키밍’범죄 확산

하루 1만명·연 80억불 피해

고령층 여성 등 집중 노려

 

미국 전역에서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 정보를 몰래 빼가는 이른바 ‘디지털 소매치기(digital pickpocketing)’ 범죄가 급증하면서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찰국은 최근 소형 스캐너를 이용해 지갑이나 가방 속 카드 정보를 수 초 만에 무선으로 탈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경고를 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선식별(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악용한 ‘RFID 스키밍’이라고도 불리는 이 범죄 수법은 기존 해킹이나 물리적 절도와 달리, 피해자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범죄자들은 마켓이나 샤핑몰, 공항, 식당, 지하철 등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피해자 가까이에 접근한 뒤, 주머니 속 소형 스캐너로 카드의 무선 주파수 식별(RFID·NFC) 신호를 읽어 금융 정보를 빼낸다. 별도의 접촉이나 카드 도난 없이 수 피트 거리에서도 정보 탈취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으로 미 전역에서 하루 1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 내 관련 피해액은 약 8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평균 피해액은 4,200달러 수준이지만, 일부는 수만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요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애리조나주의 한 70대 여성은 마켓 계산대에서 10분 정도 서 있었는데, 귀가 직후 수십 건의 해외 결제 알림을 받았다. 총 5만 달러 이상의 돈이 순식간에 빠져나갔고, 일부 금액은 은행으로부터 보상받지 못했다. 이 피해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돈이 사라졌다”며 충격을 호소했다.

 

문제는 기존 보안 수단의 한계다. 시중에 판매되는 RFID 차단 지갑이나 카드 슬리브는 초기 기술을 기준으로 설계돼 최신 스캐너를 완전히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속 차단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고, 최신 NFC 주파수에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보안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지갑을 앞주머니나 몸 가까이에 보관하고, 카드 사용 알림 서비스를 활성화해 이상 거래를 즉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불필요한 카드 휴대를 줄이고, 비접촉 결제 기능을 제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소매치기는 빠르게 이뤄져 추적이 어려운 범죄”라며 “소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지 않으면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레드 랍스터, '무제한 새우' 다시 선보여
레드 랍스터, '무제한 새우' 다시 선보여

1,100만 달러 손실 안긴 프로모션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의 레드랍스터(Red Lobster) 팬들이 열광했던 '무제한 새우(Endless Shrimp)' 프로모션이 다시 돌아온

조지아 운전자, 고유가 대비해야
조지아 운전자, 고유가 대비해야

“개스값 하락 올해 말에야”연방 에너지부 장관 전망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인한 개스가격 고공행진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연방 에너지 장관의 발언이 나왔다.크리스 라이트 장관은

침례회협의회, ‘2026 예수 복음 비전 축제’ 개최
침례회협의회, ‘2026 예수 복음 비전 축제’ 개최

“예수 그리스도 - 교회의 유일한 비전” 조지아주 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데이빗 목사)가 주최하는 ‘2026 예수 복음 비전 축제’가 오는 5월 1일(금)부터 3일(주일) 저

조지아판 엡스타인 법안에 정가 '묘한' 파장
조지아판 엡스타인 법안에 정가 '묘한' 파장

성비위 합의내용 공개기록 규정주지사 서명만 남아…시행 눈앞 조지아판 엡스타인 법안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조지아 정치권에 조용하지만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고 WABE가 지난주

'폭력 위협’ 에모리 법대 아시안 학생  조사 중
'폭력 위협’ 에모리 법대 아시안 학생 조사 중

SM서 인종차별∙폭력성 발언 재학생들 “생명 위협 느꼈다”학교 측 미온적 대응도 도마  에모리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시아계 학생이 온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폭력 위협성 발언으로 당국

동남부 차세대 상공인 모임 결성 준비 박차
동남부 차세대 상공인 모임 결성 준비 박차

18일 차세대 리더 초청 모임총연 산하 IGN 활동 소개해 동남부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회장 신동준)는 지난 18일 스와니 라루체 시어터에서 IGN ‘2026 차세대 리더 초청모임’

천사포, 6개 단체에 성금...장학생 선발도
천사포, 6개 단체에 성금...장학생 선발도

꽃동네 등...장학생 15명 지원키로 지난 17년 동안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어렵고 그늘진 곳에 처한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전달해온 ‘사랑의 천사포’ 성금 전달식이 지난 17일 오후

“자녀 카시트 무료 점검 받으세요”
“자녀 카시트 무료 점검 받으세요”

이달 23일…귀넷 경찰 주최  귀넷 경찰국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아동용 카시트 무료 점검 행사를 연다.로렌스빌에 있는 타겟 매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인 기술자(CPST)가

조지아서 또 조류독감…올 네번째
조지아서 또 조류독감…올 네번째

피어스Co. 가정 가금류서  조지아에서 또 다시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주 농무부에 따르면 이달 피어스 카운티 한 가정에서 사육하던 닭과 오리, 거위 등 가금류 60여마리에

ICE, 다카 수혜자 추방 본격화
ICE, 다카 수혜자 추방 본격화

작년 최소 343명 체포9월까지 174명 추방 확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다카(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추방 조치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