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주 3,300곳…역대 최대 규모
애틀랜타도 메트로 전역서 6천여명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독단적인 통치방식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지난 주말인 28일 미 전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애틀랜타에서도 도심을 비롯해 메트로 전역에서 집회가 열렸다.
이번 노 킹스 시위는 지난해 6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시위 주최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0개 주에서 총 3천300여건의 집회가 열렸으며, 8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식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주최 측 추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6월과 10월엔 시위엔 각각 500만여명, 700만여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 이란 전쟁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휘발유 가격 인상 등 생활비 문제 해결, 최저임금 인상, 성소수자(LGBTQ+) 권리 존중 등의 주장도 있었다.
이날 시위 중심은 지난 1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중 2명이 연방 요원의 총격을 받아 숨진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었다.
시내 행진을 거친 이들 등 수만 명이 미네소타주 의회 앞 광장에 모여 “혁명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이어 갔다.
같은 날 애틀랜타 도심에서도 6,000여명이 모여 노 킹스 시위에 동참했다.
시위대는 이날 오전 메모리얼 드라이브 그린웨이에서 시작해 주 의사당 주변을 돈 뒤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며 시위를 벌였다. 집회는 별 마찰 없이 오후 1시께 해산됐다.
집회에서는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이 연설에 나서 ICE 예산 문제와 국토안보부 운영 갈등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마리에타와 샌디스프링스, 스머나, 훼잇빌. 맥도너 등지에서도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날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아이다호, 와이오밍, 몬태나, 유타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에서 시위 참여를 등록한 이들의 숫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 집회의 3분의 2가량이 대도시 밖의 소규모 지역사회에서 열렸다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날 집회를 평가절하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좌파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산물이라고 불렀고, 공화당의회위원회(NRCC)는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판했다.
연합∙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