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 전 휠체어를 이용해 ‘우선 탑승’ 혜택을 누린 뒤 도착 후 멀쩡히 걸어 나가는 이른바 ‘기적의 비행’ 현상이 확산되면서 공항 운영과 항공 서비스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월스트릿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일부 승객들이 줄을 서지 않고 먼저 탑승하거나 수하물 선반을 선점하기 위해 휠체어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현상은 레딧 등 소셜미디어에서 ‘젯웨이 예수’라는 풍자적 표현으로 불리며, 착륙과 동시에 “치유”돼 걸어 나오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장 직원들의 불만도 크다. 휠체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장비 부족과 인력 과부하가 발생하고, 탑승 지연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한 전직 승무원은 “항공편 4편 중 1편꼴로 휠체어 부족으로 지연이 발생했다”며 “정말 필요한 승객이 오히려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는 국제항공운송협회도 인지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들은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특히 좌석 지정이 없는 항공사의 경우 우선 탑승을 노린 악용 사례가 더 많다는 분석이다.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LA 국제공항(LAX)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국제선 터미널인 탐 브래들리 청사의 경우 하루 약 2,000명이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