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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존경과 실망

지역뉴스 | | 2026-02-09 18:44:06

지천( 支泉) 권명오,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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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영부영 어느덧 인생 90년 세월이 지나고 있다.  세상 오래 살다 보니 좋은 일 궂은 일 각가지 생사의 갈린 길 등을 극복해 가며 오뚝이처럼 일어나 파란만장한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으며 정인과 은인도 만나고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도 받고 존경의 대상과 실망의 대상과 동고동락하며 살아온 90년세월을 돌이켜보니 알게 모르게 하나님의 뜻과 은혜임을 깨닫게 됐다.  

그래도 미련한 인간은 배우고 깨닫지 못해 자신의 이해관계만 중요시할 뿐 사랑하고 배려하고 베풀 줄 모르고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며 살고있다.  필자 역시 다를 바가 없지만 그래도 정의롭게 사랑하고 베풀며 살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세상사는 상대가 있고 또 생각이 다르고 사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의 노력과 뜻대로 잘 안 되는 것 같다.  

인간은 같은 인간이고 공평하지만 사는 방법과 생각은 천차만별이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겉 다르고 속 다른 불의한 행위를 식은 죽 먹듯 마구 하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치 않고 양보를 못하고 비판만 하는 내로남불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다.  

필자는 그동안 흠모하고 존경한 사람들을 격찬해 왔는데 훗날 그들의 불의를 알게 돼 충격이 컸고 가슴이 아팠다.  그들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고집불통들이다. 그런데 필자가 사람의 한 단면만 보고 너무 쉽게 존경한다는 표현을 남용한 것이 무책임한 행위임을 통감했다.  그 때문에 함부로 존경이란 표현을 마구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독자들에게 잘못을 실토한다.  

하기 사 존경과 실망이 백지 한 장 차이와 다름이 없더라도 실망보다는 존경의 대상이 많아야 인류사회가 평화롭고 의롭고 행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진리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적 abc인 데도 지키지 않고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인생사 세상사가 고달프고 아프고 또 비극이 그칠 날이 없다.  조건과 이유가 있는 사랑과 베풂은 보이지 않는 고약한 불의이다.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아무 이유 없이 베풀고 사랑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심성들이 넘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절실하고 시급하다.  

과학문명이 초고속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인성은 메마르고 각박해져 사람들이 문명의 노예가 돼 독서를 통한 정서교육이 사라져 가고 있다.  그 때문에 책이 팔리지 않아 유명 서점들이 문을 닫고 또 백과사전들과 양서들이 쓰레기 통에서 울부짖는 현실이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 발전할지 알 수가 없지만 태초에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풀어 주신 귀한 진선미는 변할 수가 없다.  각자 삶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하나님 말씀 따라 의롭게 살아갈 삶을 위한 정도의 길이 중요한 복락과 구원의 길이 될 것이다.  존경을 받으려는 노력을 일소하고 존경을 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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