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는 연말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12가지 대표적인 사기 유형을 발표하며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BBB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상품 광고는 오해를 부르는 경우가 많아 구매 전 업체 정보와 리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결제 후 상품을 받지 못하거나, 원치 않는 무료 체험 요금이 자동 청구되거나, 광고와 전혀 다른 위조품을 받았다는 피해가 빈번하다.
연말마다 등장하는 ‘시크릿 시스터’나 와인·버번 교환, 소액 선물 이벤트 역시 불법 피라미드 구조의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참여자는 돈이나 선물을 보내지만 대부분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개인정보까지 잃게 된다.
연말 시즌을 겨냥한 앱도 주의 대상이다. 무료 앱일수록 광고가 많거나 악성코드를 포함할 수 있어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사용자 리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주정부 통행료 기관을 사칭한 가짜 미납 통행료 문자, 무료 기프트카드를 미끼로 한 피싱 이메일과 문자도 대표적인 연말 사기 수법으로 꼽혔다.
단기 연말 일자리를 빙자한 취업 사기, 가짜 온라인 쇼핑몰과 기업 고객센터 사칭, 가짜 자선단체를 통한 기부 사기도 해마다 반복된다. 특히 시급함을 강조하며 즉각적인 결제나 기부를 요구하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짜 배송 알림 문자와 이메일, 배송되지 않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어드벤트 캘린더 판매 사기,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이나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위시리스트 상품 사기도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 반려동물 분양 광고 역시 사기 사례가 있어 직접 확인 없이 거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BBB는 경고했다.
BBB는 “연말일수록 서두르지 말고, 공식 경로를 통해 확인하며, 의심스러운 링크나 제안은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