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 위암·간암 백인의 2~4배”

미주한인 | 사회 | 2025-10-31 09:13:40

한인 위암·간암 백인의 2~4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시더스-사이나이 간암 프로그램의 양주동 박사가 한인 암 현황을 설명하며 ‘어스파이어’ 연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시더스-사이나이 간암 프로그램의 양주동 박사가 한인 암 현황을 설명하며 ‘어스파이어’ 연구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등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 대규모 암 연구 프로젝트가 LA 한인타운에서 출범을 알리고 LA 카운티 지역에서 본격 홍보 및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시더스-사이나이는 30일 타운내 LA 셀레브레이션스 뱅큇홀에서 열린 ‘어스파이어(ASPIRE) 커뮤니티 파트너스 미팅’에서 한인과 필리핀계, 베트남계 등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 및 언론을 초청해 연구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소개했다.

 

어스파이어(ASPIRE·Asian American Cohort Study) 프로젝트는 국립암연구소(NCI)의 후원을 받아 여러 단체가 협력하는 연구로, 시더스-사이나이는 최대 참여자 모집 기관으로 나섰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의 참여 목표 인원은 전국 2만명으로, 그중 한인은 2,800명이다.

 

시더스-사이나이 측은 암은 모든 인종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사회적·경제적·환경적·유전적 요인에 따라 커뮤니티별로 위험 수준이 크게 다르다며,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참여와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안은 미국 내에서 암이 사망 원인 1위인 유일한 인종 그룹인 가운데 암 종류별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이런 차이는 건강검진 접근성, 생활습관, 사회경제적 배경,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더스-사이나이 간암 프로그램의 메디컬 디렉터인 양주동 박사는 “예를 들어 한인의 경우 위암과 간암 발병률이 백인보다 2배에서 4배까지 높다”며 “미국의 암 가이드라인은 대부분 백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우리가 이러한 연구에 참여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맞는 검진 기준과 치료법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스파이어’는 미 전역에서 40~75세의 아시안(혼혈 포함) 2만 명을 모집하는 대규모 연구다. 참여자는 암 진단 이력이 없어야하며, 온라인 설문(약 30분)과 9개월간의 추가 단기 설문 3회(각 10~15분)를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타액 샘플 수집(선택사항)도 진행되며, 전자 기프트카드 형태의 보상이 제공된다. 영어 외에도 한국어 등 다국어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및 참여: aspirecohort.ucsf.edu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