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또는 특정 장애 조건을 충족하는 미국 시민에게 제공되는 연방 건강보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모든 의료 서비스가 무조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메디케어는 "필수 의료 서비스(Medically Necessary Services)"만을 커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메디케어가 말하는 이 ‘필수 의료 서비스’란 정확히 무엇일까? 이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메디케어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피하는 첫걸음이 된다.
‘필수 의료 서비스’란 간단히 말해,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의료 서비스 또는 물품’을 뜻한다. 다시 말해, 의료적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고, 현재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보장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기준은 의사의 소견과 임상적 근거에 기반해 판단되며, 단순한 편의나 미용 목적의 치료는 해당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감기 증상으로 의사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는 것은 필수 의료 서비스로 간주된다. 반면,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나 주름 제거 시술 등은 아무리 고가의 절차일지라도 필수 의료 서비스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메디케어의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메디케어 파트 A(병원 보험)는 병원 입원, 요양시설 입소, 호스피스, 일부 가정 건강 관리 등 입원 치료와 관련된 의료 서비스를 보장한다. 이 중에서도 ‘입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만 보장이 이뤄지며, 단순한 관찰이나 불필요한 입원은 커버되지 않을 수 있다.
파트 B(의료 보험)는 의사 진료, 외래 치료, 검진, 의료 장비(DME), 예방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서도 중요한 기준은 ‘의학적으로 필요하냐’이다. 예를 들어, 혈액 검사나 X-ray는 증상이 있거나 진단이 필요한 상황일 때 필수 의료 서비스로 인정되지만, 아무런 증상도 없이 단순한 건강 확인 목적으로 검사하는 경우는 보장이 제한될 수 있다.
예방 서비스는 예외적인 범주로, 메디케어가 특별히 허용한 항목들만 정기적인 검진이나 예방 접종도 필수 의료 서비스로 간주된다. 독감 백신, 유방암/대장암 검진, 당뇨검사, 심혈관 위험 평가 등은 특별히 정한 일정에 따라 보장되며, 별도의 본인 부담금 없이도 제공될 수 있다.
한편, 일부 서비스는 환자 입장에서 ‘필수’라고 느껴질 수 있어도, 메디케어의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치과 치료, 안경, 보청기, 발 관리 등이다. 이런 항목은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는 기본적으로 커버되지 않으며, 어드밴티지 플랜 등에서 부가 혜택으로만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료기기나 보조기구 역시 ‘필수’ 여부가 핵심 기준이다. 휠체어, 산소호흡기, 혈당측정기 등은 의사의 처방과 필요성에 따라 필수 의료 서비스로 인정되지만, 단순한 편의성을 위한 기기나 고급 사양의 장비는 보장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의료 서비스의 보장 여부는 항상 ‘의사의 판단’과 ‘메디케어 가이드라인’이 함께 작용하여 결정된다. 따라서 치료 전 해당 서비스가 보장 대상인지, 본인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 반드시 의료기관이나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드밴티지 플랜(Medicare Advantage)을 이용하고 있다면, 각 플랜마다 ‘필수 서비스’로 인정하는 항목과 그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공자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메디케어에서 말하는 ‘필수 의료 서비스’란 단순한 필요나 개인의 판단이 아닌, 의료적으로 입증된 필요성과 정당한 치료 목적에 근거한다.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면, 메디케어의 보장 한계를 예측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며, 자신에게 맞는 의료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디케어.gov나 지역 SHIP 상담 서비스를 통해 상세한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정보와 함께라면, 메디케어는 노년기의 건강한 삶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도구가 될 것이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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