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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단속 쫓기던 20대 차에 치여 숨져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10-26 13:28:22

이민당국 추격에 쫓기던 20대, 고속도로서 교통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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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출신 불법체류자

 

 

 지난 25일 시카오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한 남성을 강제 체포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25일 시카오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한 남성을 강제 체포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온두라스 출신 2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세 카스트로-리베라(24) 지난 23일 오전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264번 고속도로에서 픽업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미국에 체류하며 온두라스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일용직 인부로 일해왔다. 이날도 동료들과 함께 작업 현장으로 가던 중 ICE 요원들의 표적 단속 작전에 걸렸다. ICE 요원들이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을 멈춰 세운 뒤 불법체류자임을 확인하고 체포하려 하자 카스트로-리베라는 차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그러다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에 발을 들이게 됐고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ICE 요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고 말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이뤄진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이번 일을 포함해 적어도 네 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LA 홈디포 매장 인근에서 단속요원을 피해 달아나던 한 이민자가 차량에 치여 숨졌고, 시카고에서도 이민 단속 요원을 차량에 매달고 도주하던 이민자가 사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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