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제공 영상 상영 않키로
TSA, 애틀랜타 근무 직원에
무료식시권 배부 안해 비난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연방정부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내용의 국토안보부(DHS) 영상을 공항 내에서 상영하지 않키로 했다.
공항 측은 14일 발표한 공식성명을 통해 “연방법 및 공항 정책에 근거해 국토안보부가 배포한 해당 영상을 공항에서 상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HS가 배포한 영상은 산하 연방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무급으로 근무 중인 상황과 셧다운 여파를 설명하면서 “민주당이 연방정부 예산안 통과를 거부해 정부 운영에 큰 지장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크리스티 놈 장관이 직접 등장해 “민주당의 예산협상 거부로 인해 TSA직원 다수가 무급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애틀랜타 외에도 포틀랜드 항만공사 등 다수의 전국 공항들도 연방법인 해치법을 근거로 DHS의 영상 상영을 거부하고 있다.
1939년 제정된 해치법은 연방정부 직원이 직무 수행 중 정당 활동에 관여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전국 TSA 직원 약 6만1,000명과 항공관제사들은 무급 상태로 근무 중이다.
이로 인해 전국 공항에서는 항공편 지연과 보안 인력 부족 등으로 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 공항 근무 TSA 직원들에게 제공되기로 했던 무료 식사 및 주차 혜택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초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민주당 니키마 윌리엄스 연방하원의원은 TSA 직원들에게 무료 주차와 식사 바우처 제공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스 의원은 “식사 바우처를 이미 TSA에 제공했지만 이를 배포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산하 TSA가 연방 노동자들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비난했다.
TSA 측은 식사 바우처 수령 여부 및 배포 거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디킨스 시장실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