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총인원 10만 참여 성황
동남부 최대 단일 민족 축제 부상
K-컬처 확산 기여·축제 준비 완벽
이틀간 모두 10만여명이 ‘2025 코리안 페스티벌’을 찾아 K-컬처와 K-푸드의 우수성을 경험했다. 한인들도 많이 참가했지만 타민족 참가자가 훨씬 더 많았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은 동남부 최대의 단일민족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넓어진 무대에서는 끊임없이 다양한 퍼포먼스가 연출됐으며, 참가자들은 때론 박수로, 때론 환호성과 떼창으로 축제를 만끽했다.
120개의 부스들은 넘치는 주문으로 잠시도 쉴틈이 없었으며, 참가자들은 한국문화 체험에 열심을 냈고, 독특한 한국음식의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과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공동주최해 로렌스빌 슈가로프 밀스 주차장에서 4-5일 이틀 동안 열린 올해 페스티벌은 밀려드는 인파로 몰 주차장의 빈 공간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대성공을 이룬 가운데 폐막됐다.
4일 오전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렸다. 브래드 래펜스버거 조지아주 주무장관이 축사를 전했고, 샘박 주하원의원은 주정부의 ‘코리안페스티벌의 날’ 제정 결의안을 낭독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조시 맥로린 주상원의원,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 로렌스빌 둘루스 스와니 브룩헤이븐 노크로스 시장 등이 축사를 전했고, 커크랜드 카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도 귀넷정부 결의안을 전달했다.
김대환 애틀랜타 부총영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도 참석해 연단에 섰다.
무대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K-팝 노래와 춤, 태권도 시범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트롯가수 김혜연은 두 명의 백서와 함께 출연해 참가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으며,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은 언어와 민족의 장벽을 넘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본지가 주최한 복면가왕은 6명의 실력자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열창을 해 ‘꿈꾸는 불여우’가 올해 1등에 올랐으며, 지난해 우승자 ‘흥많은 디스코 볼’과의 대결에서 정면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분패했다.
K-팝 퍼포먼스와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이 ‘빅 오션’ 공연은 가을밤 관객들을 열관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5일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객들은 더 많이 입장했으며, 한국의 전통 선율과 한복의 매력에 참가자들은 행복해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자 보이즈 미스터리 케빈 우의 공연은 특히 다민족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애틀랜타 국악원과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의 전통춤 또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새한, K, 국가대표 양관장 태권도 시범 또한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정지선 셰프는 WNB 팩토리와 함께 이틀 동안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맛을 제공했으며, 5일 오후에는 ‘미각 체험 라이브 쿠킹쇼’를 통해 현장에서 즉석 요리를 시연하며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5일 오후 7시 이번 축제의 메인 초청가수인 빅 오션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각 부스들은 준비한 음식이 떨어져 재료를 몇 번이나 새로 가져와야 했고, 주최 측은 셔틀버스와 자원봉사자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와 큰 사고 없이 축제를 치러낼 수 있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