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인공지능 시대, AI가 만들어준 가짜 정보 ‘주의’… 한인 변호사, 허위 판례 제출해 벌금

미국뉴스 | 사회 | 2025-09-26 09:24:37

한인 변호사, 허위 판례 제출해 벌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기업 관련 소송서

AI생성 판례 이용했다가

 

뉴저지 연방법원이 한인 변호사에게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허위 판례를 법정에 제출한 사실을 이유로 제재를 가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법조계에서 확산되는 AI 오용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린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뉴저지 지역 매체 NJ닷컴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버겐 카운티 포트리에 사무실을 둔 조모 변호사는 연방 민사소송에서 AI가 만들어낸 가짜 판례를 인용한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제재를 받았다. 호세 R. 알몬테 연방 치안판사는 지난 18일 조 변호사에게 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문제가 된 서류를 기록에서 삭제하도록 명령했다.

 

법원 명령문은 조 변호사가 초기 법률 리서치 과정에서 생성형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했으며, 제출 전 인용 검증을 소홀히 해 변호사에게 부과된 성실 검토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알몬테 판사는 “AI는 그럴듯한 인용과 판례를 만들어내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검증 없는 무분별한 사용은 변호사 스스로의 위험으로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조 변호사는 서면 진술을 통해 AI 사용 사실을 인정하고 “마감 기한과 일정 압박으로 인해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조 변호사의 행위를 과실로 판단했지만, 잘못을 신속히 인정하고 솔직히 공개했으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한 점을 감경 사유로 고려해 가벼운 벌금을 결정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소송은 한국 유명 식품 브랜드의 미 동부 지역 독점 유통권을 둘러싼 업체들 간 소송 케이스에서 비롯됐다. 법원은 조 변호사에게 14일 내 벌금을 납부하고, 제재 명령을 의뢰인과 자신이 면허를 가진 주의 변호사 징계 당국에 통지할 것을 명령했다.

 

알몬테 판사는 판결문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이 6차례 있었으며, 변호사들이 AI가 만들어낸 허위 판례를 제출해 1,000~6,000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를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제재가 내려졌지만, 법원은 “AI는 리서치 도구일 수 있으나 결코 변호사의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며 “변호사는 반드시 인용 검증과 내부 감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세기의 진흙탕 싸움’…머스크·올트먼 소송전 시작
‘세기의 진흙탕 싸움’…머스크·올트먼 소송전 시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28일 시작된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변호사들과 서류들이 보인다. [로이터]  오픈AI를

UAE, 다음달부터 OPEC·OPEC+ 전격 탈퇴

생산량 쿼터 벗어나 증산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

삼성, 시총 1조달러 첫 돌파

UAE, 다음달부터 OPEC·OPEC+ 전격 탈퇴 한국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역대급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가총액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조사

“4·29의 의미, 기억에서 실천으로”
“4·29의 의미, 기억에서 실천으로”

■오늘 LA 폭동 34주년한·흑 화합 대니 박씨스키드로우 마켓 운영소외된 이웃 공존 실험“다인종 협력·봉사·참여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LA 다운타운 커뮤니티 마켓을 운영하며 한·

유니세프·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음건강 지원' 캠페인
유니세프·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음건강 지원' 캠페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9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열린 전 세계 아동ㆍ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캠페인 '투게더 포 투모로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도어, 다니엘 모친·민희진 소유 부동산 가압류
어도어, 다니엘 모친·민희진 소유 부동산 가압류

뉴진스 출신 다니엘연합뉴스 자료사진]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계약을 해지한 멤버 다니엘의 가족,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 소유 부동산을 각각 가압류해달

탕웨이, 둘째 임신…"뜻밖이지만 기뻐, 모두가 무척 기대"
탕웨이, 둘째 임신…"뜻밖이지만 기뻐, 모두가 무척 기대"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지난 2024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BTS, 북미 투어 시작…탬파 스타디움서 사흘간 19만 동원
BTS, 북미 투어 시작…탬파 스타디움서 사흘간 19만 동원

12개 도시서 31회 공연…전 회차 매진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5∼26일과 28일 사흘간 탬파 레이먼

한국장인 총출동,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연다
한국장인 총출동,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연다

5월 8-17일 울타리몰 조지아서 장인 제품 직거래.. 선물로 최고의류, 침구, 수제화, 쥬얼리 등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국 장인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국

애틀랜타 식당 ‘무료 주차’가 사라진다
애틀랜타 식당 ‘무료 주차’가 사라진다

교외지역까지 유료화 확산“1인분 식사비” 외식비용↑ 애틀랜타 지역 식당의 무료 주차 공간이 빠르게 유료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급등한 개스비에 주차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외식 비용 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