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취약 수혜가정 어려움 가중
전문가“상황 투명하게 공개해야”
조지아 저소득층 식품보조프로그램(SNAP) 전자카드(EBT) 콜 센터가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시스템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서민 수혜 가정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1얼라이브 뉴스는 4일 보도를 통해 이번 사태로 피해가정 규모는 물론 개인정보 유출여부, 취약가정 계정에서의 잔고 유출 여부 등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보건부(DHS)는 콜 센터 봇 공격 이후 8월 1일에 콜센터를 폐쇄했고 잔고 유출을 막기 위해 3,000여장의 EBT 카드에 대해 잠금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사전에 앱 계정을 만들지 않은 가정은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돼 노인 가정 등 취약계층은 더욱 곤경에 처하게 됐다.
이후 4만5,000여장의 카드가 재발급됐지만 일부 수혜가정은 새 계정을 활성화하지 못해 또 다시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고 뉴스는 전했다.
한 가정은 “지금 냉장고에 음식을 채워야 할 지 전기세를 내야 할 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보도에 의하면 올해 3월 DHS 가 콜센터 운영사인 컨듀언트사에 시스템 트래픽이 비정상적이라며 시정 조치를 요구했지만 컨듀언트사가 이를 무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콘듀언트사는 “트래픽은 업계 표준에 부합한다”면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차단하겠다”며 DHS 요구를 반박했다.
이후 주 전역에서 SNAP 사기 피해 금액이 7월까지 2,300만달러에 달하는 등 피해사례가 급증하다 7월말 결국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
시스템 다운 이후 DHS 담당국장은 콘듀언트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벤더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수천명의 아동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며 질타한 내용도 뉴스의 의해 공개됐다.
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휴대폰이나 앱 접근성이 없는 가정도 많다”면서 “앱 기반 보안은 장점도 있지만 취약 계층에는 오히려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문가는 “지금은 주정부이든 연방정부이든 혹은 밴더든 더 투명하게 상황을 공개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설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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