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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어쩔수가없다'…미영 비평가 10여명 평점 '100점'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09-01 08:44:43

어쩔수가없다, 미영 비평가, 10여명, 평점'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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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극찬 잇달아…WP "현지에서 가장 화제되는 영화"

 박찬욱 감독이 제82회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공개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미국과 영국 주요 매체들이 극찬을 쏟아냈다.

미국의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31일 낮 정오(미 서부시간) 기준으로 영화 '어쩔수가없다'(영어 제목 'No Other Choice')에 대해 17개 매체가 리뷰(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이들의 평점이 10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영국 BBC는 "'황홀하게 재미있는' 한국의 걸작은 올해의 '기생충'"이라는 제목의 리뷰 기사에서 박 감독의 신작이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별점 5점 만점을 줬다.

 

BBC는 "'올드보이'와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베네치아)영화제에서 경제적 불안을 다룬 '암울하면서도 웃긴' 코미디를 공개했다"며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도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라는 제목의 리뷰 기사에서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만든 한국 감독이 해고의 광기를 풍자한 황홀할 만큼 재미있는 블랙 코미디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을 빛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일 수 있다는 증거로 가득 찬 최신작"이라고 극찬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이 영화는 극도로 재미있지만, 동시에 장기 실업자들의 절망과 기업 세계의 불필요한 잔혹성에 대한 가슴 아픈 탐구이기도 하다"며 "인공지능(AI)이 점점 더 노동시장의 큰 부분을 잠식해 감에 따라 우리 모두가 '만수'(주인공)가 될 수 있다"는 감상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영화가 "베네치아 영화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면서 "이 화제성으로 보면 이 영화가 하나의 현상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경쟁 부문 최고의 영화가 어떤 작품이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이 영화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단체 대화, 식당, 수상 버스에서 사람들이 이 영화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며칠 연속으로 봤다"고 전했다.

WP는 '어쩔수가없다'를 "생존의 필요성이 도덕을 넘어설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박 감독이 고전적이고 독창적이며 폭력적으로 탐구했다"라고 평가했다.

로튼토마토에서 박 감독의 신작이 받은 비평가 평점 100점은 이전에 '기생충'이 받은 99점보다 높다. 다만 '기생충'의 점수는 485명의 점수를 집계한 것으로, '어쩔수가없다' 역시 추후 극장 개봉이 이뤄지고 더 많은 비평가 점수가 나오면 평점이 내려갈 수 있다.

미국에서는 박 감독의 이번 베네치아 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내년 오스카상(아카데미)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디와이어는 영어 제목 '노 아더 초이스'라는 문구를 인용, "오스카 시상식은 마침내 박찬욱 감독을 후보에 올릴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The Oscars May Have 'No Other Choice' but to Finally Nominate Director Park Chan-wook)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거장 감독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인디와이어는 "이 영화가 수상 잠재력을 지닌 데에는 큰 이유가 있다"며 "박 감독이 오스카 후보 지명을 받을 때가 지났다는 여론뿐 아니라, 이 블랙코미디 영화가 그의 도발적인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과거 작품들처럼 지나치게 잔혹한 탓에 심사위원들을 외면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WP도 베네치아 공개 후 "박 감독과 배우들에게 쏟아진 환호와 기립 박수, 로튼토마토 100점 평점으로 인해 처음부터 오스카상 예측이 이 영화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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