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몸과 마음 건강하게”… 60세 이후 스포츠 활동이 중요한 이유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8-18 09:52:03

60세 이후 스포츠 활동이 중요한 이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

“테니스 치면 기대수명 평균 10년 더 늘어”

단순 운동과 달리‘규칙 있고 정기적 훈련’

활력 증진·공동체 참여·성취감 등 장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많은 사람들이 60대 이후에도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그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스포츠를 하는 것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여러 이점이 있지만, 시작하기 전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워싱턴포스트의 객원 건강 칼럼니스트 밥 브로디가 ‘60세 이후 스포츠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기고한 칼럼이다.

나는 지난해, 72세가 되던 해, 약 40년 만에 다시 테니스 레슨을 시작했다. ‘내가 다음 로저 페더러가 될 거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60세 이상 미국인의 43%가 스포츠를 하고 있었다. 1987년 2,500명에서 출발한 전국 시니어 게임(National Senior Games) 참가자는 2023년 1만1,681명으로 네 배 이상 늘어났다. 또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5세 이상 미국인 중 테니스를 최소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은 430만 명에 달했다.

미국스포츠의학회 재단 위원인 파멜라 피크 박사는 “리그나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 실제 숫자는 통계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점점 더 많은 시니어들이 밖으로 나와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몸과 마음에 좋은 스포츠

미국에서 진행된 30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55세 이상이 스포츠에 참여하는 종목과 이유는 다양했다. 골프, 볼링, 수영, 테니스, 자전거, 크리켓, 배구, 소프트볼, 축구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스포츠를 일반적인 운동과 구분했는데 “스포츠는 규칙과 목표가 있으며 정기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 운동과 다르다”고 정의했다.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이 스포츠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건강 유지 ▲친구 사귀기 ▲공동체 참여 ▲성취감 ▲경쟁 욕구였다. 자기 발전에서 오는 만족감도 중요한 동기였다. 나 역시 테니스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그 성취감과 기쁨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스포츠가 “노년층의 성공적 노화를 돕고, 사회적 고정관념과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나는 더 젊은 선수들과 겨룰 때마다 활력을 느낀다. 농구 경기에서 내 나이의 4분의 1밖에 안 되는 아이가 나를 “OG”라고 부른 적도 있다. (원래 ‘original gangster’를 뜻하지만 칭찬의 의미다.)

 

■ 스포츠는 노년층에게 현명한 선택

최근 연구는 스포츠가 노년층 건강에 여러 이점을 준다고 보고한다.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이익이 더 크다는 것이다. 2023년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실린 메타분석은 60세 이상이 스포츠에 참여하면 심폐 건강, 신체 기능, 정신 건강이 개선되고 체지방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전국 시니어 게임 협회의 앤드루 워커는 “움직임 자체가 약이지만, 스포츠 속 움직임은 그 두 배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 사례일 수 있다. 나는 매주 1시간씩 테니스 레슨을 받으며 수백 번의 포핸드, 백핸드, 서브, 발리를 반복한다. 코치의 조언 덕분에 자신감이 붙고 기술도 나아지고 있다. 매번 땀에 젖고 숨이 차오르지만, 동시에 큰 활력을 얻는다. 연구에 따르면, 테니스를 하는 사람은 앉아서 지내는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평균 9.7년 길었다. 배드민턴은 6.2년, 축구 4.7년, 자전거 3.7년, 수영 3.4년이 늘어났다. 인과관계가 명확히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고무적인 결과다.

 

■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

하지만 60대, 70대 이후 스포츠를 시작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의사 상담 ▲무리하지 않는 속도 유지 ▲통증 무시하지 않기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권한다.

스포츠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 초급자 프로그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니어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선수이기도 한 피크는 “첫 주에 0에서 100으로 갈 필요는 없다. 천천히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오랫동안 쉬었다면 젊은 시절의 기록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 “17살 때 5분 안에 1마일을 달렸더라도 지금은 65세다. 몸보다 뇌가 더 멀리 가려 할 것이다.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온 경우라도 나이에 따라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천천히’ 늦춰지느냐다.

 

■ 자신의 체력을 판단하는 방법

“스포츠를 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는 건 없다”고 웨일 코넬 의대의 아사드 시디키 교수는 말한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찾는 것이다.

전국 시니어 게임 협회는 노년층의 체력을 점검할 수 있는 ‘SAFE(Sustained Athlete Fitness Exam)’ 도구를 만들었다. 건강 이력 설문과 체력 검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당뇨, 골밀도 저하, 낙상 위험 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도구를 만든 사우스다코타대 물리치료학과 베카 조르데 교수는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이 자전거를 타거나 배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나의 페더러 흉내가 아무리 서툴러도 상관없다. 윔블던에서 선수로 뛸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테니스는 단순히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실력이 늘면 보너스일 뿐,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YMCA 스포츠 전략국장 메리디스 그리핀은 이렇게 말했다. “스포츠를 오래 하면 세 단계를 거친다. 노력(striving), 번영(thriving), 생존(surviving). 핵심은 결국 그냥 도전하는 것이다.”

< By Bod Brody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