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고령층 건강검진 해야 하나… “기대여명 5년 이상이면 받으세요”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8-21 09:48:19

고령층 건강검진 해야 하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노년엔 폐암·위암·대장암·비뇨기암 발병 많아

기존 질병·신체기능 고려한 개인 맞춤 검진을

 

당뇨와 고혈압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는 75세 남자 환자에게 건강검진받길 권한 적이 있다. 그러자 그는 “이 나이에 무슨 검진이에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과 담배도 안 하는데 검진이 왜 필요한가요?”라며 되물었다. 그래도 국가건강검진을 설명하면서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 달 후, 환자가 다시 진료실을 찾아와 말했다. “어제까지도 등산을 2시간씩 했는데 갑자기 암이라뇨. 믿을 수가 없어요.”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환자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서 활기찬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국가건강검진에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항목을 추가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충격이 쉽게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다, 젊은이들과 달리 병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조기에 발견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사람의 사망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면 암과 같은 악성질환, 심장병·중풍을 포함하는 심혈관계 대사성 질환, 치매를 포함한 인지기능장애로 볼 수 있다. 비만이 많은 미국은 사망 원인 1위가 심혈관계 대사성 질환인 반면, 미국보다 기대여명이 긴 한국은 1위가 암이다.

 

암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많이 발병하고, 연령·성별에 따라 발생하는 암의 종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 특성에 맞춰 검진 우선순위를 달리 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소아·청년에서는 백혈병, 중년에서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이 많지만, 노년에는 폐암과 위암, 대장암, 비뇨기암이 늘어나므로, 노년기 건강검진을 할 때는 이런 차이를 고려해 검사 항목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기 건강검진은 최소의 위험으로 가장 효율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게 좋다. 막연한 종합 검진이 아니라 나이와 기존 질병 상태, 신체 기능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혈압 측정은 증상이 없는 고혈압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복부대동맥류는 무증상이지만, 파열되면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특히 흡연력이 있는 고령 남성은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선별검사를 해보기를 권한다. 최근 65세 이상 남녀 모두에게서 늘고 있는 폐암은 흉부 엑스(X)선 촬영과 함께 저선량 CT도 찍는 것을 권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무증상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폐경 여성, 75세 이상 남성은 선별검사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 전통무용과 웅장한 선율 선보여 샬롯한인회(회장남사라)가 주최한 ‘제76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가 지난 6월 20일 남부한인장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개스가격 4년 새 최고 불구항공 보다 자동차 여행 선호  최근 항공요금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여행을 선호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지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25-26일 애틀랜타 카터센터 고 박한식 조지아대학교(UGA) 명에교수를 기리는 ‘추모식 및 평화 학술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서 열린다.이번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11년 만…주민들 찬반 엇갈려시의회 23일 표결…공청회도 한인 존 박 시장이 재임 중인 브룩헤이븐시가 재산세 40%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댈러스시와 지역본부 후보지 경쟁 7억달러 투자… 3,800개 일자리  알파레타시가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새로운 지역본부 최종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주의회 공화법안 수십개 부결 민주당  “서민층 세부담 가중” 재산세를 낮추기 위해 판매세를 인상하는 내용의 조지아 공화당 법안들이 민주당의 반대로 대거 무산됐다.현재 개회 중인 주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7월 11일 오후 2시 라루체 극장'정체성, 웰니스, 그리고 큰 꿈'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주최하는 ‘2026 차세대 리더십 포럼(Next Generation Leade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44회 동남부체전 성과보고회차기 회장 선관위원 5명 위촉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20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44회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성과보고 및 제32대 회장 선출을

“비응급 사건은 우리가”…귀넷 경찰 보조요원 확대
“비응급 사건은 우리가”…귀넷 경찰 보조요원 확대

출범 1년 만에 6명→18명올1분기 총신고 13% 담당 귀넷 경찰이 현재 시행 중인 보조요원 프로그램이 출범 1년 만에 대폭 확대된다.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지난주 귀넷 경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SNAP’(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4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