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막 나가는 이민단속… 가족 탄 차량에 총격까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8-18 09:45:48

막 나가는 이민단속, 가족 탄 차량에 총격까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CBP 단속반 샌버나디노서 영장 없이 단속하다 발포

 

연방 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남가주가 다시 이민 단속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이민 당국이 특히 홈디포와 세차장 등을 중심으로 급습 작전과 체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속 요원들이 이민자 가족이 탄 차량을 향해 총격까지 가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며 무차별적 이민 단속 정책을 둘러싼 전국적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에서 이민 단속 작전 중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이 한 이민자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은 이날 오전 아케디아 에비뉴와 베이스라인 스트릿 인근에서 발생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 측은 샌버나디노에서 표적 단속 작전을 수행 중이었으며, 차량 정지 과정에서 요원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운전자가 트럭으로 요원들을 들이받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CBP 요원 두 명이 실제로 차량에 치여 한 요원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기를 발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차량에 타고 있던 이민자 가족 측은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미확인 차량들이 트럭을 둘러쌌으며, 복면을 쓴 남성들이 자신을 요원이라고 밝히지 않았고 사법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자신들을 끌어내리려했다고 반박했다. 가족들은 이민국이 체포하려 했던 가장이 불법체류 신분이기는 하지만 범죄 전력이 없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시민권 취득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트럭 안에서 촬영된 휴대전화 동영상에는 이 가족이 요원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소리가 담겨 있었다. 요원들이 트럭에서 내리라고 강요했지만 모두 차량 안에 남았다. 동영상에는 차량 창문이 깨지고 요원의 팔이 깨진 창문 안으로 뻗어 들어오는 모습이 잡혔고, 몇 초 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며 타이어가 끼익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총격으로 추정되는 세 번의 큰 소리가 들렸다. 당시 운전자였다고 밝힌 남성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목숨과 가족을 지켜야 했다. 내 트럭은 세 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휴대전화 영상은 이민단속 요원들이 어떤 경위로 이 가족의 차량을 멈췄는지, 왜 또는 어떻게 세웠는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운전자가 요원들을 향해 돌진한 것이 맞는지를 판단할 만한 내용도 담겨 있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두 요원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DHS는 해당 가족의 차량이 왜 정지 대상이 되었는지, 당시 요원들이 영장을 가지고 있었는지 여부 등 보다 자세한 관련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아 논란만 더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 당국은 이 사건이 발생한 후 해당 이민자 가족들이 사는 주택에도 출동해 체포 작전을 벌였으나 적법한 영장이 없어 결국 그냥 돌아갔다고 KNX 뉴스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이민자 정의 인랜드 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것은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몬로비아의 한 홈디포 주차장을 급습했고, 노동자들이 달아나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 한 남성이 담을 넘어 210번 프리웨이로 뛰어들었다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다. 지난 6일에는 웨스트레익의 한 홈디포에 이삿짐 트럭이 도착해 일용직 노동자들을 모집하던 중 갑자기 연방 요원들이 뛰쳐나와 16명을 체포하는 ‘트로이 목마’ 위장 체포작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민 당국은 또 샌버나디노와 밴나이스 홈디포 매장 밖에서 두 차례의 ‘표적 이민 단속’을 벌여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7명을 체포했고, 이 외에도 노스할리웃과 잉글우드 홈디포 등에서도 급습 체포 작전을 벌이는 등 홈디포가 이민 단속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지역 매체 LA타코에 따르면 지난 12일 벌어졌던 잉글우드 홈디포 단속에서는 18명이 무더기로 체포됐으며 단속 과정에서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

샌버나디노에서 CBP 요원들에 단속 당한 이민자 가족이 찍은 동영상 장면. 차량에 총탄 구멍이 선명하게 나 있다. <ABC>
샌버나디노에서 CBP 요원들에 단속 당한 이민자 가족이 찍은 동영상 장면. 차량에 총탄 구멍이 선명하게 나 있다. <ABC>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물꼬 튼’손흥민, 2경기 연속골… 1골1도움으로 3연승 앞장
‘물꼬 튼’손흥민, 2경기 연속골… 1골1도움으로 3연승 앞장

솔트레이크전서 자책골까지 유도 세 골 관여 LAFC 3-1 승리 견인올 시즌 MLS 2호·공식전 4호 골가장 먼저 리그 10도움 달성  LAFC의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전에서 1골1도

트럼프 2기 국정 갈림길…동력 확보냐 레임덕이냐
트럼프 2기 국정 갈림길…동력 확보냐 레임덕이냐

역사상 대체로 野에 유리…트럼프 “지면 탄핵소추 당할 것” 우려하기도여론조사 토대 현 판세는 ‘민주 하원 다수당 탈환·공화 상원 수성’ 분석트럼프, ‘국정성과·이념 전쟁’ 與선거전

‘301조 강제노동’ 빌미… 되살아난 트럼프 관세

한국 등 60개국에 10~12.5% 부과 ‘10% 관세’ 만료 7시간 전 발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60개 주요 교역국에 10~12.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끝… 요즘 대세 ‘마이크로 이사’
눈 깜짝할 사이에 끝… 요즘 대세 ‘마이크로 이사’

짐 줄이고 가까운 곳으로 빠르게 이동좋은 집 나오면 하루 만에 계약·입주직장 이동 잦은 MZ세대 중심 확산 이케아, 웨이페어 등에서 판매하는 조립식 가구는 운반 비용보다 새로 구입

소득의 30% 렌트비 공식… 이젠 현실과 맞지 않는다
소득의 30% 렌트비 공식… 이젠 현실과 맞지 않는다

30% 지켜도 생활비 빠듯가처분 소득 기준 계산최근엔‘50·30·20 관리법’  주거비를 세전 총소득의 30% 이하로 유지하면 나머지 생활비와 저축, 기타 지출을 감당할 수 있다는

노년층 ‘우울·불안·수면장애·후각 저하’ 주의… 치매 징조
노년층 ‘우울·불안·수면장애·후각 저하’ 주의… 치매 징조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느려진 걸음걸이·악력 감소도 알츠하이머 초기 징후인지기능 이상 전 뇌 변화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연구생활습관 개선으로 45% 예방 가능… 조기

50대부터 시작되는 뼈 건강 비상…“단순 골감소증도 주의”
50대부터 시작되는 뼈 건강 비상…“단순 골감소증도 주의”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 급격히 저하체중부하 운동과 근력운동, 단백질 섭취가 핵심칼슘·비타민D 보충해야 흡연·전자담배는‘금물’방치하면

‘창조’ 다큐·역사·코미디… 집에서 즐기는 기독교 콘텐츠
‘창조’ 다큐·역사·코미디… 집에서 즐기는 기독교 콘텐츠

대각성… 영적 각성이 건국 토대초원의 집… 가족의 신앙·인내모든 것의 이야기…‘창조’다큐 올여름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기독교 신앙과 가족, 용기, 희망, 회복을 주제로 한 다

입맛 없는데 몸무게는 늘고 피곤하다면…‘갑상선 위기’
입맛 없는데 몸무게는 늘고 피곤하다면…‘갑상선 위기’

■ 김경진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많이 자도 개운치 않고 지칠 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혈액 속 호르몬 수치 측정만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 가능고령층, 기억력 저하 증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깜짝… 소아감염병 발생률 재상승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깜짝… 소아감염병 발생률 재상승

<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방역 기간 급감했던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