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시민권 없는 한인 입양인 추방 위기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8-13 09:22:11

시민권 없는 한인, 입양인 추방 위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매 1년 마다 체류 연장

이민단속 여파 거부 우려

18일 이민국 앞 지지 집회

“생존권 위협 인도적 문제”

시민권이 없어 추방위기에 놓인 한인 입양인 에밀리 위네키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민권이 없어 추방위기에 놓인 한인 입양인 에밀리 위네키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 땅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시민권이 없는 한인 입양인 여성이 추방 위기에 내몰리자, 입양인 권익단체와 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그녀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정의를 위한 입양인들(A4J)’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 퍼시픽 LA지부(코윈 퍼시픽 LA) 등 단체들은 오는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LA 다운타운 이민서비스국(USCIS)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에밀리 워네키(61)씨의 체류 허가 갱신을 간절히 촉구하며, 무국적 입양인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릴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밀리씨는 1964년 생후 3개월 만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양부모의 절차 미완료로 인해 평생 불안한 무국적 신분으로 살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불화와 파양으로 보호시설과 위탁가정을 전전했으며, 60세가 넘은 지금도 운전면허와 의료보험 없이 삶의 기본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추방 위험에 놓인 에밀리씨는 1년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출석해 간신히 체류 허가를 연장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월, 에밀리씨는 코윈 퍼시픽 LA지부와 미주한인유권자연대가 공동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입양인들에게 미국 국적 찾아주기’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무국적 입양인들의 절박한 상황을 증언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A4J 측은 “미국이 유일한 고향인 그녀가 낯선 한국 땅으로 추방된다면, 그건 곧 삶의 모든 기반을 잃는 것과 같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녀의 고통은 단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적 없는 입양인 수만 명의 현실을 대변한다. 한국 재외동포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미국 내 시민권이 없는 한인 입양인은 약 1만7,547명에 이른다. 2001년 입양아 시민권법이 시행됐지만 당시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만 시민권을 부여해, 성인이었던 많은 입양인들은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더욱이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을 강화하면서 무국적 입양인들의 추방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윈 퍼시픽 LA지부의 카니 백 회장은 “체류 허가가 거부된다면 에밀리씨는 곧바로 강제 추방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법률 문제가 아닌, 인간의 생존과 존엄을 위협하는 심각한 인도주의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A4J와 한인 단체들은 이번 집회에서 이민 당국의 부당한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고, 연방 의회가 ‘입양인 시민권법(Adoptee Citizenship Act)’을 조속히 통과시켜 이들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들은 “이제는 더 이상 국적 없는 이방인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모두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이민단속국 총격 여성 사망에 시위 확산…충돌·긴장 고조

미니애폴리스 연방청사 앞에 시위대 집결…당국, 최루가스 발사 미네소타 州당국 “FBI가 수사 막고 있다” 반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바디프랜드, CES 2026 10년 연속 참가

AI·로봇·디지털 융합 ‘K 헬스케어로봇’ 선봬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30만명 월드컵 특수... 애틀랜타 대중교통 점검

MARTA 수송대책 점검 2026년 FIFA 월드컵 기간 중 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애틀랜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가 MARTA의 대중교통 수송 대책을 집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에이브럼스, 주지사 불출마 선언

"독재 저지 위한 강연 지속" 지난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주지사 후보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사진)가 2026년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에이브럼스는 8일 언론에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회복 신호탄?

미드타운 피치트리 타워 건물2억4,500만달러 재융자 성사 미드타운 대형 오피스 건물이 대규모 재융자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침체된 오피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내주 개회 주의회 올 회기 주요 쟁점은?

조지아주 의회가 12일 제158회기 두 번째 연도 일정을 개시한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전면 폐지와 재산세 감면을 두고 상·하원이 대립할 전망이다. 또한 학생 문해력 위기 해결, 의료 인력 확충, HOA 권한 남용 방지, 세입자 권리 보호 등 민생 법안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2026년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상된다.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이민단속요원 총격에 사망 여성 영상보니…트럼프 설명과 달라

사망여성이 단속요원 차로 쳤다는 트럼프 주장과 배치되는 영상 공개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에서 여성이 총격으로 숨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주말 애틀랜타서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취임행사

9일 오후 5시 제31대 총회장 취임식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제31대 서정일 총회장의 취임식 및 미주총연 이사회와 임시총회 일정이 이번 주말 조지아주 둘루스 일대에서 연속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애틀랜타 등서 불법 스키밍 장치 대거 적발

연방 비밀경호국 대대적 합동작전전국9천여 사업장서 411대 제거  애틀랜타를 포함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불법 카드 스키밍 장치 수백대가 적발돼 수거조치 됐다.연방 비밀경호국(U.S.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ICE 요원 총격… 시민권자 여성 사망 ‘발칵’

대대적 이민단속 충돌 37세 백인 운전자 피살 ‘정당방위 vs 과잉무력’ 반 발 시위 ‘일촉즉발’ ‘제2의 플로이드’ 우려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