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법률칼럼] OPT & NIW

지역뉴스 | | 2025-08-07 10:47:48

법률칼럼,케빈 김 법무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현재, 미국 내 유학생들이 졸업 이후 직면하는 진로의 첫 관문은 여전히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이다. 통상 STEM 전공자는 최대 3년까지, 비-STEM 전공자는 1년간의 취업 연장이 가능하지만, 최근 들어 OPT 승인 속도와 조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그가 과거부터 강조해온 반이민 기조가 다시 강화되면서 OPT 이후의 체류 전략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NIW(National Interest Waiver)는 STEM 분야의 석사 이상 학위자에게 특히 각광받는 영주권 취득 루트다. H-1B 비자 없이도 취업 제한 없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학생 출신 고학력자들이 선호하는 경로지만, 최근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되었다. 이민국은 ‘국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는 요건을 보다 엄격히 해석하고 있으며, 과거보다 논문, 특허, 프로젝트 성과 등 객관적 입증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초기부터 ‘Buy American, Hire American’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NIW, EB-2, EB-3 등의 이민 카테고리에 대한 심사 강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그 영향력은 더욱 분명하게 반영되고 있다.

 

문제는 OPT 이후의 체류 전략이다. 미국 취업비자의 대표격인 H-1B는 여전히 추첨제 기반으로, 매년 85,000명이라는 제한된 쿼터에 수십만 명이 지원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부정 지원 문제로 인해 추첨 시스템이 개편되었지만, 여전히 추첨 결과에 따라 향후 체류 여부가 좌우되는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당첨되더라도 이민국의 추가서류 요청(RFE)이나 거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OPT 종료가 임박하고 H-1B 또는 NIW 진행이 지연될 경우, 유학생들은 신분 유지를 위해 학위 과정을 추가하거나 CPT(현장실습)를 활용하는 등의 우회적 전략을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비자 목적 외 활동’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민 변호사들은 “유학생 신분 연장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NIW나 EB-2 등 영주권 심사 과정에서 의도성(intention)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조기 영주권 전략을 위해 유학생 시절부터 논문 작성, 특허 등록, 국제 컨퍼런스 발표 등 이력 관리를 시작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히 NIW의 경우 추천서와 전문성 평가서가 핵심이므로, 교수진이나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킹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졸업 직후부터 바로 NIW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내 취업 후 경력을 쌓고 EB-2 PERM(고용 기반 영주권)으로 방향을 전환하려는 전략도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다시 강화되면서 빠른 독립이민 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2025년 현재 유학생의 미국 체류 전략은 과거보다 훨씬 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졸업 후 단순히 OPT에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 목표를 기반으로 한 이민 전략 수립이 필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의 이민 정책 방향이 다시 보수적으로 회귀하고 있어 유학생과 학부모들은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미국 내 학업이 단순한 유학의 끝이 아닌, 이민의 시작점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진짜 출발선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