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환경단체 “오기치강 방류 반대”
“감시기간 늘려라” 협상여지는 남아
현대차 메타플랜트의 폐수처리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메타플랜트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인근 오기치강으로 방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폐수처리 허가 신청서를 최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제출했다.
하지만 16일과 17일 열린 공청회에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함에 따라 메타플랜트의 폐수처리 문제가 또 다시 암초에 부딪친 것.
공청회에서 한 주민은 “오기치강에는 이미 너무 많은 파이프가 있다”면서 “오기치강을 도랑처럼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메타플랜트 폐수 방류 계획에 크게 반발했다.
2023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메타플랜트는 가동 초기에는 사바나시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폐수를 사바나강으로 방류해 왔다. 하지만 폐수 내 구리와 아연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방류는 중단됐다.
이후 메타플랜트는 공장 부지 안에 임시 저장탱크에 폐수를 저장한 뒤 이를 위탁업체를 통해 조지아와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아나 지역으로 운송해 처리했다.
하지만 공장 내 폐수저장시설을 이용한 처리과정이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환경단체의 폭로로 드러나 조지아 당국으로부터 올해 5월 3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결국 메타플랜트는 1억2,900만달러를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브라이언 카운티에 정수처리장 건설를 서둘렀다. 이 정수처리장에서 처리된 폐수를 오기치강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주민공청회에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당국과 메타플랜트 측을 곤혹스럽게 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환경단체들은 메타플랜트의 허가안에 포함된 감시기간이 너무 단기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최소 수개월 동안 폐수가 처리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검사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래야만 당국과 지역사회 모두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의 여지는 남겼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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