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869달러…전국평균 이상
“자연재해∙보험사 높은 이윤 탓”
보험샤핑 ∙ 작은 피해는 자비로
최근 조지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해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자연재해와 함께 보험사들의 막대한 수익을 그 윈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렌딩트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경우 2023년 대비 2024년 주택보험료는 11.9% 올라 전국 50개 주 가운데 19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2019년 이후 2024년까지는 35.8% 상승해 전국 순위 29위로 중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조지아의 보험료 수준은 연간 2,869달러로 전국평균보다 70달러 정도가 높은 수준이다.
조지아를 비롯 전국 대부분의 주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보험료 상승이 완만했지만 이후 매년 급등했다는 것이 보고서 내용이다. 특히 2024년에는 전국 모든 주에서 보험료가 인상됐다.
▪왜 오르나
보험료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기후 관련 재난 증가다.
렌딩트리는 보고서에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산불, 우박 등과 같은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높아진 것이 보험료 인상의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조지아의 경우 지난해 허리케인 헬린으로 인해 어거스타와 남부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지역도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를 입었고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보험사들의 막대한 수익도 보험료 인상 덕분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소비자 단체인 조지아 워치의 리즈 코일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자연재해가 주 원인이지만 보험사들이 기록적인 수익 속에 높은 이윤을 유지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낮출 수는 없나
조지아에서 주택보험 가입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기관은 보험 가입을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필수 조항이다. 그러나 보험료를 낮추는 일은 현실적으로 간단하지 않다.
우선 주정부와 주의회 차원의 노력에 기대하는 방법이 있다. 조지아에서는 올해 주의회 회기 동안 소송을 규제하는 민사소송 개정안이 확정됐다. 이는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정보 연구소는 “이 법이 조지아의 보험료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계류 중인 소송이 많아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최소 18개월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주의회도 보험료 상승 원인을 정밀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방법도 자주 거론된다.
렌딩트리는 “가장 낮은 보험료를 찾기 위한 샤핑을 하라”고 조언한다, 존 킹 주보험커미셔너 사무실도 “최소 3개사에서 견적을 받아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주택과 자동차 등 여러 보험을 함께 묶어서 가입해 할인혜택을 받거나 소규모 피해는 보험 청구 대신 자비로 처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상 방지를 위해 좋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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