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법률칼럼] 3D 업종 불체자 워크퍼밋,대통령의 이중 메시지

지역뉴스 | | 2025-07-09 11:25:23

법률칼럼,케빈 김 법무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미국의 이민 정책은 다시 급격히 보수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연설에서 언급한 “미국인이 기피하는 3D 업종에 한해, 일부 불법체류자에게 노동허가(work permit)를 허용할 수 있다”는 발언은 많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불법체류자 구제’라는 단어와 트럼프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결코 어울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첫 임기 당시, 불법체류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대규모 단속과 추방을 단행했고, DACA 폐지, H-1B 비자 제한, 공공복지 수혜자 영주권 심사 불이익 등 반이민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였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3D 업종에 한한 제한적 구제’를 언급한 배경에는 노동시장 구조의 심각한 인력 공백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농장, 식육가공, 건설, 청소, 노인 돌봄 등 현장에서 미국 시민권자나 합법이민자들이 기피하는 고강도 육체노동 분야는 지속적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민 고용 우선주의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인 노동력 수급을 고려해 일부 불법체류자를 합법적으로 노동시장에 편입시키는 방향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이 발언이 실제 법적 기반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2025년 7월 현재, 불법체류자가 노동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 시민권자 배우자의 서류미비 배우자가 I-130/I-485를 접수한 경우, 또는 인신매매·폭력범죄 피해자(U비자, T비자), 미성년자 보호 대상(SIJS), 청소년 추방유예(DACA) 등 특별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노동허가 발급이 가능하다. 단순히 3D 업종에 종사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노동허가를 받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현실적인 노동정책의 일환으로 보기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즉,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발표한 시민권자 배우자 구제 정책과 라틴계 유권자 표심을 견제하기 위한 전술적 대응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언에서도 “국가가 필요로 할 경우에 한해, 선별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아, 워크퍼밋 전면 확대나 구제와는 거리가 먼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일부 이민자 단체는 이 같은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불체자에 대한 감시와 통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과거 2002년 부시 행정부 하에서 시행된 NSEERS 프로그램은 자발적으로 등록한 중동계 이민자들의 정보를 ICE가 활용하여 대규모 추방에 이용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워크퍼밋 신청을 빌미로 신원 정보를 확보하고, 추후 이를 단속에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은 언제나 강경과 유화 사이를 오가며 표 계산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여왔다. 3D 업종 불체자에 대한 제한적 워크퍼밋 허용 역시 제도적 뒷받침 없이 나온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유력하다. 실현 가능성보다 메시지 효과에 방점이 찍힌 이번 발언은 이민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보다는 경계의 신호일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봉사 많이 한 학생 선정 1만 달러씩 미국 동남부 지역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한 한인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의 봉사를 고취하려고 2022년 12월에 설립된 위대한 영구 장학재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1031 익스체인지' 연장교육 실시 조지아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레이첼 김)는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6년 2차 정기총회 및 CE 클래스를 개최했다.다니엘 리 총무의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등 5개 도시 유치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관계자들이 이번 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시 당국이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2028년 민주당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본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당국, 곰 유인 모든 요소 제거 권고 조지아주 캅 카운티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 흑곰이 나타나 현관 앞까지 활보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다.마리에타의 헌팅턴 우즈 단지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내달 2일 타운센터 공식 오픈 행사18에이커…총1억4천만달러 투입 스넬빌시가 지난 20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도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공식 선언한다.스넬빌시는 도심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스와니에 3호점 오픈 준비중 탐앤탐스 커피 조지아주 2호점인 도라빌점이 도라빌 H마트 플라자에 다음주 오픈한다.탐앤탐스는 오는 27일부터 도라빌 매장을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다. 매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국립조기교육연구소 평가 조지아 유아교육 수준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국립 조기교육조사연구소(NIEE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보편적 프리-K’ 프로그램을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주택 수십채 전소…1천여채 추가 위험고온건조∙강한 바람 탓 진화에 어려움산불 연기 북상…애틀랜타 ‘코드 오렌지’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건조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