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집중취재 - 문턱 너무 높은 SSA] 사회보장국 방문 ‘하늘의 별따기’

미국뉴스 | 사회 | 2025-07-04 20:08:57

사회보장국 방문,하늘의 별따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영어 못해도 ‘본인 통화’ 사무실 직접 방문 의무화

몇 시간씩 기다리기 일쑤 “민원 너무 어렵다” 분통

 

 

 

연방 사회보장국(SSA)에서 민원 서비스를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SSA가 사기방지를 목적으로 수혜자들에게 방문 예약후 사무소를 방문하도록 정책을 변경하면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고령·취약계층 민원인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전화 예약은 대리 통화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답답한 마음에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사무실을 찾았다가 오랜 대기 끝에 그냥 돌아서야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SSA는 사기 방지를 명분으로 신원 확인 강화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급자들은 기존의 전화 인증 대신 지역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새로운 규정을 시행하게 됐다. 당시 SSA는 “더 강력한 신원 확인절차를 통해 사기성 청구를 방지하고 사회보장 급여와 기록을 보호하겠다”고 명분을 밝혔지만,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겪을 불편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었다. 그리고 이 우려가 결국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50대 김모씨는 최근 80대 노모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지병으로 병원 방문이 잦은 노모가 진료를 마친 뒤, 병원 측으로부터 “메디케어 혜택이 유효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사회보장국(SSA)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자며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김씨는 반차를 내고 SSA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었기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 사전 예약을 시도했다. 예약 역시 평일에만 가능해 근무시간 중에 SSA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야 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 넘도록 연결이 되지 않았다. 김씨는 콜백 기능을 신청했고, 약 두 시간 뒤에 전화가 걸려왔다.

연결된 SSA 직원은 통화가 시작되자마자 김씨에게 본인 여부를 물었다. 김씨가 “80대 노모를 대신해 예약하려고 한다”고 설명하자, 직원은 “예약은 반드시 본인과 직접 통화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영어 소통이 어려워 돕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지만, 직원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본인이 아니면 예약은 불가하다”는 원칙만 반복했다. 김씨가 “노모와 따로 살아 다시 통화를 시도하기도 어렵다”고 호소했지만, 돌아온 답은 “규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결국 김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거주지 인근 SSA를 예약 없이 방문했다. 수요일 오전, 사무실 앞에는 예약자와 비예약자 두 줄의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옆에 대기 중인 사람은 “2시간째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세 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마침내 김씨는 직원과 마주했지만, “예약이 없으면 어떤 업무도 도와줄 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김씨가 “기다리라는 안내를 받고 줄을 섰다”고 설명하며 질문을 해도, 직원은 “다음 방문 예약만 도와줄 수 있다”며 응대하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7월 말 예약만 겨우 잡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처음부터 예약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영어가 능숙한 나도 이렇게 힘든데, 어르신들은 더 막막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마트정보〉 다가오는 추석 식탁 한인마트에서
〈한인마트정보〉 다가오는 추석 식탁 한인마트에서

시온마켓곡물로 착한 하얀쌀 20LB 10.99, 만세보령 황진쌀 20LB 29.99, 니시키 쌀 15LB 17.99, 자연미인 현미쌀 15LB 12.99에 판매한다.그로서리부는 오

치솟는 모기지 금리, 집값에 주택거래 바닥
치솟는 모기지 금리, 집값에 주택거래 바닥

8월 주택거래량 398만채로 감소30년 모기지 금리 6.71% 최고치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미국 내 기존 주택 매매가 8월 들어 1년여 만에 가장 느린

자진 출국 조지아주 이민자 상반기에만 6천명
자진 출국 조지아주 이민자 상반기에만 6천명

추방재판 구금 및 기간 피하려 선택 지난 3월, 캐럴 카운티의 한 인테리어 공사 현장을 떠나던 헤베르 오반도는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 수감

해외에서도 24시간 카톡으로 민원 상담

재외동포 365민원콜센터 재외동포청은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가 시차와 관계없이 카카오톡으로 국적·병무·가족관계 등 각종 민원을 상담할 수 있는 재외동포 365민원콜센터가

9·11테러 생존자 암발병 급증

치료 지원 5년간 3배로 늘어 9·11 테러 당시 유독물질에 노출된 생존자들 가운데 암 발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의료비 지원을 받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약 3배로

명문대 합격의 길잡이 에디슨 아카데미 귀넷 상륙
명문대 합격의 길잡이 에디슨 아카데미 귀넷 상륙

DC, 페어팩스에서 검증된 '조원장 SAT Math’칼리지보드 AP English 채점위원 직접 강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건강과 감사의 마음을 허니웨이로 선물하세요”
“건강과 감사의 마음을 허니웨이로 선물하세요”

허니웨이, 한가위 특별 프로모션대량 구매에 최대 450달러 사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프리미엄 벌꿀 전문기업  ‘허니웨이(HONEYWAY)’가 오는 9월 26일까지 ‘추

박선근 회장 코리안페스티벌에 1만 달러 후원
박선근 회장 코리안페스티벌에 1만 달러 후원

페스티벌 명예대회장 맡아 한미우호협회 회장이자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인 박선선근 회장이 2026 코리란 페스티벌에 1만 달러를 후원했다. 또한 박 회장은 니콜 러브 헨드릭슨과 함께

애틀랜타 평통, 미주지역회의 이어 경북 방문
애틀랜타 평통, 미주지역회의 이어 경북 방문

강남구협의회와 자매결연 교류 경북도·안동·영주·영덕·문경 방문한반도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는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인천에서 개

팰팍 30대 한인남성, 음란행위 혐의 체포

난폭 운전 후 검문 중 성기 노출아동 대상 성폭행·음란행위 등 혐의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30대 한인남성이 포트리 초등학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포트리 경찰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