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UGA’부터 ‘나비’까지…조지아 차량 번호판 각양각색

지역뉴스 | 사회 | 2025-07-03 12:58:17

조지아, 차량 번호판, 특수 번호판, 아메리카 퍼스트, 대학 번호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0여종 넘는 특수번호판 등록

정치∙사회 메시지 담은 번호판

대학로고∙야생동물 번호판 인기

 

내년 1월부터는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문구가 새겨진 번호판을 단 차량을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를 승인하는 법안이 올해 주의회를 통과한 뒤 주지사의 서명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를 조지아의 다양한 차량 번호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조지아에서는 48만 8,000여명의 운전자들이 UGA와 조지아텍 등 대학 동문 번호판를 비롯해 양봉가, 자전거 지지모임, 각종 야생동물 보호 번호판 등 100종이 넘는 다양한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고 있다.

이 중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위에 언급한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이다. 관련 법안을 발의한 스티브 구치(공화) 주상원의원은 “미국에 대한 애국심과 사랑을 상징한다”고 번호판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문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단체들이 사용하던 구호를 연상시키면서 미국에서도 혐오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특히 민주당은 이 번호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아부’라고 비판하고 있다.

해당 번호판은 2028년 1월 1일까지 신청건수가 1,000건을 넘지 않으면 발급이 안된다.

∆대학 번호판-현재 조지아에서 가장 많은 특수 번호판은 대학 로고가 새겨진 번호판이다. UGA 번호판은 7만7,000여대가 등록됐고 조지아텍 번호판도 1만 1,000여대에 이른다. 번호판 수입으로 UGA에는 77만달러를, 조지아텍은 11만달러가 장학금으로 조성됐다. 이외에 플로리다대(5,300여대), 오번대(9,500여대), 테네시대(22,500여대) 등 외지 대학 번호판도 적지 않다.

∆정치 혹은 사회적 메시지 번호판-아메리카 퍼스트 외에 경찰를 지지하는 ‘백 더 배지(Back the Badge)’ 번호판은 1만1,000여대가 등록했다. 수익은 경찰 퇴직자 보조연금기금으로 사용된다. 낙태 반대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Choose Life’ 번호판도 2,600여대의 차량에 부착돼 있다. 반면 낙태 지지 번호판은 존재하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남부연합군 후손단체 번호판도 2,000여대가 등록돼 있다 이 번호판은 2015년 찰스턴 흑인교회 총격 사건 이후 일시 발급 중지됐다. 이후 남부군 깃발 크기를 줄여 재발급됐다

∆야생동물 보호 번호판-흰머리 독수리와 성조기가 그려진 번호판과 메추라기 번호판이 각각 4만8,000여대로 가장 많다. 송어와 나비가 그려진 번호판도 1만4,000여대다. 야생동물 번호판은 신청비용 45달러 중 20달러가 자연보호단체 등에 기부된다.

∆스포츠팀 번호판- 애틀랜타 펠컨스가 1만여대로 가장 많고 이어 브레이브스(8,300여대), 유나이티드(5,800여대), 호크스(1,300여대) 순이다.

∆기타-특정 직업을 나타내는 번호판으로는 교육자 번호판이 1만2,000여대이고 양봉가 협회 번호판도 9,400여대가 등록돼 있다. 이밖에 조지아에서는 흑인대학 여학생과 남학생 모임을 지지하는 번호판도 허용된다. 여학생회를 나타내는  알파 카파 알파 번호판은 4,800여대가, 남학생회의 델타 시그마 쎄타 번호판은 3,200여대가 있다.

이필립 기자

 

조지아에는 100여종이 넘는 차량 특수 번호판이 발급 중이다.
조지아에는 100여종이 넘는 차량 특수 번호판이 발급 중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