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시와 수필] 울지 마라, 산다는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지역뉴스 | | 2025-06-30 08:31:13

박경자, 시와 수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시, 수선화에게 - 정호승 시인)

오늘 같은 세상에 시를 쓴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허영 아닐까?

시를 그만 쓰려고 신문사에 통보를 해놓고 몇 날을 고민했다.

신문사 사장님께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유일한 마음의 장이란 말씀에 붓을 놓지 못했다.

시가 살 수 있는 세상은 이미 가버린 지 오래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맑아진다는 것 또한 옛 이야기다. 전화기에 마음 빼앗기고 맑은 영혼 하나 간직한 사람을 어디서 찾아야 하나 ...

진정한 시인은 가진 것이 많은 편도 아니고, 권력을 가진 자도 아니다.

진정 위대한 시인은 가난한 자와 눈물을 함께 닦을 수 있는 낮은 자리에서 함께 울 수 있는 사람이다.

시를 소개하면서 수많은 옛 시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순수한 동심을 배웠다.

100년전 시인이 남긴 이름 없이 남겨 진 시가 내 마음을 흔든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가 흐르는 마을은 맑고 아름다웠다. 거짓 없는 진실이 살고 있었고

남 몰래 흐른 눈물 자국이 책 갈피에 스며 있었다. 그 옛날에는 훌륭한 시를 써서 과거에 급제하였고, 셰익스피어 같은 시인은 영국을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보물이었다. 요즘에 누가 전화기 한 대에 모든 제화가 걸려 있는데 시인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라며 웃어 넘기는 세상 아닌가...

울고 싶은 일이 많아 슬프다. 30년을 영문과 선, 후배로 형제처럼 살아온 홍 선배가 불과 2주 전 까지도 같이 밥 먹고 헤어졌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 병원을 찾았는데 간에 암이 전신에 퍼져 생사의 갈림길에서 희망이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40년 이민의 삶에서 송장까지 쳐보며 살았다는 아픔의 이민의 삶에서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하시더니, 과연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눈물 없이 살 수 있는 잠시 행복할 시간도 허용되지 않았는지...신이여! 어디 계시나요 한없이 묻고 또 물었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그 누구의 죽음도 우리 모두의 죽음을 알리는 종소리...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 흘리신다.

한절의 시를 쓴다는 것은 우리의 남은 목숨을 서로 나누는 외로움인가 보다.

오늘은 창밖에 낯 설은 청새 한쌍이 날아와 앉아 있다.

산다는 것이 외로움인 내 마음을 알고 찾아와 한동안 지저귀고 날아 갔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지저귀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울지 마라, 산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부활절 앞두고 킷캣 초콜릿 41만개 운송중 도난
부활절 앞두고 킷캣 초콜릿 41만개 운송중 도난

부활절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 운송 중이던 초콜릿 41만개가 도난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는 자사 킷캣(KitKat) 신제품 41만3천793개를

“미국에 왕은 없다”…미안팎서 800만명 반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
“미국에 왕은 없다”…미안팎서 800만명 반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

50개주 3천300곳·해외서도 “노 킹스”… 작년 6월, 10월 이어 세번째 ‘ICE 총격’ 아픔 미네소타 중심으로… “폭력배들에 굴하지 않아” 이민 단속·이란전쟁 규탄…트럼프 지

헬리코박터균 없애도 방심 금물… 술·담배 계속하면 위암 위험 ‘쑥’
헬리코박터균 없애도 방심 금물… 술·담배 계속하면 위암 위험 ‘쑥’

제균 치료자 생활습관 분석연 20갑 흡연자 위험 34%↑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았더라도 이후 흡연와 음주, 비만 등 나쁜 생활 습관을 끊지 못할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일상 속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 환경이 암을 만든다
일상 속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 환경이 암을 만든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라돈·석면·미세플라스틱·대기오염까지 곳곳에 위험피할 수 없지만 줄일 수 있어… 노출 최소화가 핵심생활습관 개선 병행해야 암 발방 위험

운동이 치매 막는다…“뇌 장벽 복구 단백질 발견”
운동이 치매 막는다…“뇌 장벽 복구 단백질 발견”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간에서 생성된 단백질, 혈액 통해 뇌 보호 강화알츠하이머 쥐서 기억력·학습능력 크게 개선 확인활동적인 사람 혈액서도 동일 단백질 존재 확인 운

도끼·이하이, 레이블 설립·듀엣곡 발매…사실상 열애 시인
도끼·이하이, 레이블 설립·듀엣곡 발매…사실상 열애 시인

가수 도끼와 이하이[이하이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열애설에 휩싸인 가수 도끼와 이하이가 공동 레이블 에잇오에잇하이레코딩스(808 HI RECORDINGS)를 설립하고 듀엣

독서·취미·업무·식사를 한 공간에서…‘다이닝 라이브러리’
독서·취미·업무·식사를 한 공간에서…‘다이닝 라이브러리’

독서 중심형부터 파티형까지1,000~3,000달러로도 가능책 중심에 빈티지 소품 활용 코로나 팬데믹 기간 ‘플렉스 스페이스’로 불리는 다목적 공간이 크게 확산됐다. 집 안에서 업무

사진하고 실제 모습 다르네… 주택 시장 ‘하우스피싱’ 주의보
사진하고 실제 모습 다르네… 주택 시장 ‘하우스피싱’ 주의보

AI로 가상 홈스테이징 사진가주, 해당 사실 명시 규정‘실제·가상’사진 올려 비교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하우스피싱’(Housefishing)이 문제로 떠오르고

임신 전 ‘잠깐’ 피운 담배도… 자녀 자폐·ADHD 위험 높인다
임신 전 ‘잠깐’ 피운 담배도… 자녀 자폐·ADHD 위험 높인다

흡연한 적 있으면 자녀의 지적장애 위험 21% 증가 출산 전 산모의 흡연 이력이 자녀의 신경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과거 흡연한 경

불교도 탈종교화… 한·일·중 등 동북아서 뚜렷
불교도 탈종교화… 한·일·중 등 동북아서 뚜렷

대부분 성장과정서 떠나종교 활동 필요 못 느껴문화적 친밀감은 느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불교 신자들의 탈종교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