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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폭염… 더운 날씨에 얼음물을 마셔야 할까?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6-27 09:09:14

다가오는 폭염, 얼음물을 마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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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건강·의료 상식 칼럼

격렬한 운동 시에는 차거운 물이 더 도움

편두통 있거나 특정 질환 환자는 안 좋아

감기 증상 있거나 목 아플 때는 따뜻하게

 

질문: 날씨가 덥고 폭염이 이어질 때는 얼음이 든 찬물을 마셔야 할까?

 

■ 과학적 설명

날씨가 더워지면 수분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물의 온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수돗물 온도든, 상온이든, 얼음이 가득 든 물이든 수분 보충 방법에 ‘틀린’ 방식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대부분은 결국 개인의 선호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다만 어떤 사람들은 차가운 물이나 따뜻한 물을 선택하는 데 몇 가지 이유가 있기도 하다.

물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체온 조절을 돕고, 관절에 윤활을 제공하며, 땀과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시라고 권장한다. 운동을 하거나 더운 곳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에 약 13컵, 여성은 약 9컵의 물과 기타 음료를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메이요 클리닉의 등록 영양사인 캐서린 제라츠키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므로, 본인이 좋아하는 방법대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어떤 온도의 물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과학적 결론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예외가 있다. 위장병 전문의이자 오랫동안 물의 온도와 얼음 다이어트를 연구해 온 브라이언 와이너에 따르면, 특정 운동선수들은 체온이 과도하게 올라가면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남성 45명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서는 1시간 동안 운동하는 동안 찬물을 마신 그룹이 상온의 물을 마신 그룹보다 중심 체온 상승 폭이 더 적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와이너에 따르면 이는 입안과 상부 식도에 있는 혈관이 찬물과 얼음에 노출되면 혈액이 식고, 이 차가운 혈액이 전신을 순환하기 때문일 수 있다.

와이너는 “운동선수들에게는 차가운 음료가 상온이나 뜨거운 음료보다 더 낫다”고 말한다. 특히 미식축구나 하키처럼 장비 때문에 체온 조절이 어려운 스포츠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인다. 일반인들도 시원한 물이나 차가운 간식을 갈증 해소나 상쾌함 때문에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들은 보여준다.

하지만 찬물이 모두에게 좋은 건 아니다. 편두통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빨대를 통해 찬물을 마실 때 두통을 경험할 확률이 더 높다. 식도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아칼라지아 환자는 차가운 음식과 음료를 먹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치아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일부 심혈관 질환을 가진 특정 환자에서는 차가운 음료가 혈압이나 심장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국 개인 취향의 문제다. 코네티컷대학교 운동학과의 교수이자 인간 수행 연구소장인 일레인 청희 리 교수는 “개인적 취향이 중요하다. 우리가 물을 마실 때의 목표는 지속적인 수분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다. 과음이 아니라 적절한 수분 균형을 맞추고 건강을 지원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또 “나는 개인적으로 따뜻한 물을 아주 좋아해서 그걸로 수분을 보충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게 정반대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인다.

 

■ 추가로 알아야 할 것들

많은 사람들이 수분 보충을 위해 찬물이나 상온 물을 선호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따뜻한 물이나 따뜻한 음료가 더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질병이 있을 때: 커피, 차, 뜨거운 국물 같은 따뜻한 음료는 잘 알려진 민간요법이다. 영국 연구진이 감기와 독감 증상에 대해 뜨거운 음료와 상온 음료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 뜨거운 음료는 콧물, 기침, 재채기, 인후통, 오한, 피로감 증상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완화시킨 반면, 상온 음료는 콧물, 기침, 재채기 증상만 완화시켰다.

▲목이 아플 때: 기침이 있을 때는 1세 이상이라면 꿀과 레몬을 넣은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내과 및 소아과 전문의 마리안 서메고 박사는 말한다.

▲수면을 위해: 카모마일 차나 따뜻한 우유 같은 따뜻한 음료가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취침 전 루틴 자체가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라츠키는 말한다.

 

■ 결론

전문가들은 물을 마실 때 가장 좋은 온도는 결국 개인의 선호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다만 한 연구에서는 운동선수들에게 찬물이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시사한다.

<By Lindsey Beve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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