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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불체자 단속 아시안 커뮤니티도 ‘강타’

미국뉴스 | 사회 | 2025-06-24 09:59:02

ICE, 불체자 단속, 아시안 커뮤니티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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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아시아계 밀집지역

ICE 급습에‘유령도시화’

 

최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체류자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아시아계 밀집 지역 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ist는 평소 붐비던 사람과 상점이 한산해진 LA 한인타운과 아테시아의 ‘리틀인디아’ 등 아시아계 밀집지역의 상황을 전하며 많은 이민자가 연방 요원과 마주칠 가능성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사우스아시안 네트워크’의 토냐 소메쉬 활동가는 “불법 체류자가 아니라도 연방 요원에게 붙잡히는 사례가 잇따르자 사람들은 외출조차 꺼린다”면서 “사원은 물론 상점도 한산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이민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되는 지역은 피하는 상황을 전했다.

아시아계 권익 보호단체인 남가주 아시안 정의진흥협회(AJSOCAL)의 카니 정 조 대표는 “연방 요원들은 거의 아시아계 언어를 구사하지 않고, 구금된 사람에게도 모국어로 상황을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구금된 이민자가 어디로 이송되는지조차 모른 채 권리 보호를 받을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한 동영상은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LA 도심에서 한 중국어 구사자가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들에게 연행되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그 사람은 영어를 전혀 하지 않았고, 연방 요원도 중국어를 구사하지 않았다”면서 “그 상황에서 어떻게 최소한의 권리를 주장하고 보호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우려했다.

소메쉬 활동가는 “구금된 사람의 가족조차 이 사실을 알리는 걸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 공동체는 원래 어려운 이야기를 숨기려는 경향이 있고, 불편한 대화 자체를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니 정 조 대표 역시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나는 원칙대로 이민 왔고, 범죄자가 아니니까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급습은 범죄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표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라틴계뿐 아니라 아시아계도 동일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깨닫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CNN 조사에 따르면 ICE 단속으로 구금된 사람 가운데 범죄 경력이 있는 경우는 극히 적었으며, 대다수는 단순히 이민 절차 문제로 구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아시아계 미국인도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묻고, 법률 지원 단체를 후원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이번 급습을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권리 보호를 위해 연대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정치·사회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LAist는 전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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