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출생시민권 자동부여’ 찬반의견 팽팽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6-13 09:13:12

출생시민권 자동부여, 찬반의견 팽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불체자 자녀 경우 찬성 50% vs 반대 49%

아시안 51%로 두 번째로 반대 높아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자동 부여에 대한 미국 내 찬반 여론이 반반으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퓨리서치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불법체류 이민자 부부 사이에 태어난 아이에게 미 시민권을 자동 부여해야 하는지를 묻는 설문에 찬성 50%, 반대 49%로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자동부여 폐지 행정명령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세부적으로 미국인들은 출생시민권 자체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불체 이민자의 자녀 출생 시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부모가 미국 태생 또는 합법 이민자인 경우 출생 자녀에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약 95%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부모가 불체 이민자인 경우 출생 자녀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반반으로 나뉜 것이다.

불체 이민자 부모의 출생 자녀에게 미 시민권을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인종 및 정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종별 비교에서 백인의 경우 58%가 불체 이민자 부모에게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아시안은 51%가 시민권 자동 부여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반면 흑인은 37%, 히스패닉은 21%만이 불체 이민자 부모에게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 자동 부여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경향인 이들은 25%만 불체 이민자 부모의 자녀에게 출생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 경향인 이들은 74%가 시민권 부여를 찬성했다.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7일부터 13일까지 미국 거주 성인 3,5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미국 수정헌법 14조는 부모의 법적 지위와 관계없이 미국 영토에게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보장한다. 이는 1868년부터 시행돼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토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기준을 부모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이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행정명령의 시행을 막으려는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돼 1심과 항소심에서 시행 금지 가처분 명령이 내려졌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에 상고하면서 법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해당 소송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고,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