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20대 한인 남성, 5세된 딸 무자비 폭행 살해

미주한인 | 사회 | 2025-06-02 09:01:35

인면수심, 분노장애, 20대 한인아빠, 딸 무자비 폭행, 살해, 워싱턴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서

‘분노장애’ 아빠 평소 학대

토했다고 묶고 마구 때려

온몸 멍든채 시신 발견돼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20대 한인 남성이 5세 친딸을 학대하고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면수심의 이 한인 아빠는 아이가 저지른 실수에 분노해 욕실에 팔과 다리를 묶어둔 채 수 시간 방치하거나,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구토를 한 딸을 이유 없이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작 다섯 살, 이제 막 세상을 마주할 나이의 아이는 아빠의 손에 짓밟혀 온몸에 멍 자국을 남긴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한인 한우진(29)씨가 5세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시애틀 지역 매체 KOMO 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페더럴웨이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아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911 신고를 받고 사우스웨스트 캠퍼스웨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온몸에 멍이 든 채 의식을 잃은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으며, 아빠 한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추궁했다.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아빠 한씨는 전날 밤까지도 훈육을 핑계로 아이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아이 몸의 멍과 상처는 자신이 스테인리스 소재 금속 보온 컵으로 때려 생긴 것이라며, 평소에도 컵이나 막대기로 자주 아이를 훈육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씨는 2급살인 혐의로 킹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금은 500만 달러로 책정된 상태다.      

수사관과의 면담에서 한씨는 사망 당일 아이가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집 안에 있던 어린이용 변기를 넘어뜨리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아이의 배를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주먹을 휘두를 때 “있는 힘껏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씨는 아이의 발을 욕실 벽에 고정된 변기에 묶고, 팔은 문 위에 설치된 턱걸이 바에 줄로 묶은 채 약 세 시간 동안 방치했다. 이후 아이를 풀어준 뒤 저녁을 먹이려 했으나, 아이가 음식을 토하거나 밀어내자 다시 격분해 금속 보온컵으로 아이의 손과 팔을 여러 차례 내리쳤다고 진술했다.

당시 이 아파트에는 한씨와 사망한 5세 딸 외에도 한씨의 여자친구,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함께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새벽 3시께 여자친구는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으며, 이후 약 10시간 동안 한씨 혼자 아이를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 법원 기록에 따르면 한씨는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은 없지만, 지난해 함께 거주하던 여자친구가 법원에 가정폭력 보호명령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서에서 여성은 “한씨의 분노는 통제할 수 없으며, 퇴근 후 나와 내 아이들을 해칠까 봐 두렵다”고 적어 한씨가 분노조절 장애가 있음을 드러냈다고 KOMO 뉴스는 전했다.

이 보호 명령은 아이가 숨진 페더럴웨이 아파트에 한씨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문서에는 과거 이 가정에 아동보호국(CPS)이 개입한 사실도 함께 기록돼 있었다. 여성은 한씨가 대나무 막대로 아이들을 때린 적이 있다고 진술하며, “CPS가 개입한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그 막대를 아이들을 위협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여러 차례 폭력을 겪었으며, 한씨는 분노해 언어폭력을 행사할 때도 항상 아이들이 가까이에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씨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 보호 명령은 지난해 5월 예정된 청문회에 여성이 출석하지 않아 기각됐다. 신청서가 제출된 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검찰은 5세 여아의 사망 이후 함께 거주하던 다른 아이들을 면담한 결과, 이들 역시 학대를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검찰의 브랜디 기버스 검사는 “아이들 중 적어도 한 명이 한씨에게 학대와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황의경 기자>

 

셔터스톡 이미지
셔터스톡 이미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뉴진스, 미국서 저작권 침해로 피소…소속사 "표절 사실무근"
뉴진스, 미국서 저작권 침해로 피소…소속사 "표절 사실무근"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뉴진스가 미국에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8일 빌보드에 따르면 오드리 아마코스트 등 4명의 작곡가는 뉴진스가 2024년

또 크루즈선 집단발병…이번엔 노로바이러스 115명 감염
또 크루즈선 집단발병…이번엔 노로바이러스 115명 감염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리브해 크루즈선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미국 NBC 뉴스는 10일 질병통제

'BTS 노믹스' 온다…英 로이터 "투어 수익 18억달러 전망"
'BTS 노믹스' 온다…英 로이터 "투어 수익 18억달러 전망"

방탄소년단, '아리랑' 월드투어…공연·관광·숙박 등 파급 효과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

김하성,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3타수 무안타
김하성,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3타수 무안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 치르는 김하성[그위넷 스트라이퍼스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마이너

“퇴근 후에도 머릿속은 일”… 업무 스트레스가 두통 키운다
“퇴근 후에도 머릿속은 일”… 업무 스트레스가 두통 키운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만성 스트레스, 편두통·긴장성 두통 악화시켜”수면 부족·근육 긴장·집중력 저하 등 악순환“짧은 휴식과 운동·업무 경계 설정이 완화 도움

LA시 건축 인허가 대폭 간소화… 재건 속도 높이기 위해
LA시 건축 인허가 대폭 간소화… 재건 속도 높이기 위해

AI 활용·온라인 시스템 통합상업용, ‘온라인 자가 인증’ ‘맨션세’ 폐지안 11월 투표 LA 시가 지난달 27일 주택 공급 확대와 재건 속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 인허가 절차를 대

LA 렌트비 안정세 진입… 2022년 대비 약 11% 하락
LA 렌트비 안정세 진입… 2022년 대비 약 11% 하락

‘소형 유닛·고급 주택’ 하락 커소득 대비 부담은 여전히 높아오는 7월 임대료 안정화 정책   LA시가 오는 7월부터 연간 임대료 인상 상한을 기존 8%에서 4%로 낮추는‘임대료

“전자담배, 안전한가”… 암 유발 가능성 경고 커진다
“전자담배, 안전한가”… 암 유발 가능성 경고 커진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연구 결과 세포 손상·암 관련 변화 확인”발암 우려…“폐암·구강암 위험 증가 가능성”중금속·벤젠 등 유해물질 노출 논란 확산 마이애미

눕자마자 잠들어 잘 잔다 여겼는데… 수면무호흡증?
눕자마자 잠들어 잘 잔다 여겼는데…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85% 상기도 폐쇄심할 경우 합병증 위험<사진=Shutterstock>  환자의 85% 상기도 폐쇄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간편해서 매일 ‘오이’ 먹었더니”… 혈압 뚝 떨어진다는 놀라운 결과
“간편해서 매일 ‘오이’ 먹었더니”… 혈압 뚝 떨어진다는 놀라운 결과

<사진=Shutterstock>  오이는 수분 함량이 약 95%에 달해 대표적인 수분 보충 식품으로 꼽힌다.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샌드위치·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