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센터역→SEC역으로 개명 결정
시빅센터∙뱅크헤드역 등도 개명 추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애틀랜타 도심 주요 마타(MARTA)역 이름이 변경됐거나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마타 이사회는 8일 도심에 있는 돔/GWCC/ 필립스 아레나/CNN센터 마타역 이름을 SEC(Sports Entertainment and Convention District)역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내년 월드컵 기간 중 30만명 이상이 애틀랜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측이 경기 6개월 전까지 역 이름 변경을 마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여기에 조지아 돔은 이미 철거된 지 7년이 넘었고 필립스 아레나와 CNN센터도 개명된 상태에서 마타역 이용자들의 혼란을 없애야 한다는 명분도 개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 마타역 개명에는 공청회와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토마스 워디 마타 이사는 “이번 결정은 일종의 긴급상황”이라며 월드컵 개최를 앞둔 상황임을 강조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상의와 애틀랜타 스포츠 위원회, 애틀랜타 펠컨스, 애틀랜타FC, 애틀랜타 호크스, 월드 콩그레스 센터 당국 등이 역명 변경을 지지하고 나섰다.
마타 규정에 따르면 역병 변경을 요청하는 단체가 역명 변경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번 사례는 예외로 처리됐다.
마타는 이외에도 애쉬비, 시빅센터, 뱅크헤드, 록우드/포트 맥퍼슨 역 이름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