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교황 선출 카운트다운… “이틀이면 결정될 것”

글로벌뉴스 | 종교 | 2025-05-07 09:12:18

교황 선출 카운트다운,콘클라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오늘 ‘콘클라베’ 개시… 바티칸 르포

추기경 선거인단 ‘교황 정체성’ 의견 접근

 

알제리의 장 폴 베스코 추기경이 지난 6일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알제리의 장 폴 베스코 추기경이 지난 6일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콘클라베(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틀이면 충분할 거라고 봅니다.”

 

알제리의 장 폴 베스코 추기경은 지난 6일 바티칸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취재진에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콘클라베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서로 처음 보는 추기경들이 많아 사실 좀 걱정이 됐다. 그런데 조금씩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됐고, 우리가 서로 다른 언어, 문화권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나는 이것을 ‘하모니’라고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베스코 추기경은 “그래서 흰 연기(교황 선출을 외부로 알리는 수단)를 보기까지는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며 “이틀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확신에 찬 미소를 지었다.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하는 콘클라베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80세 미만 추기경 133명이 참여한다. 추기경 선거인단 규모는 물론 참여국 수 모두 역대 최다다.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임시 가톨릭의 ‘변방’까지 손을 뻗으며 등용한 추기경들 덕분에 이번 콘클라베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언어와 문화, 시각이 교차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일단 서로 상대를 모르는 추기경들이 많다는 점이다. 추기경 선거인단 80%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12년 재위 기간에 뽑혔고, 20명은 지난해 12월에 추기경이 됐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때문에 바티칸을 찾기 전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다.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후 15∼20일 이내에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교계 안팎에서는 콘클라베가 이르면 5∼6일에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추기경들의 선택은 이보다 늦은 7일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추기경이 많은 만큼 서로를 알아갈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베스코 추기경의 발언을 바탕으로 짐작해보면 짧지만 밀도 있는 교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추기경 선거인단은 그 속에서 새 교황이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윤곽을 서서히 그려갔다. 실제로 전날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총회에서 추기경들은 ‘차기 교황 정체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이뤘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새 교황은 세계 질서의 위기 속에서 길을 잃은 인류가 친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까이 있고, 다리 역할을 하며, 인도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까운 목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모든 것이 ‘누구’를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베스코 추기경은 “차기 교황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한번도 이름을 언급한 적은 없다”고 소개했다.

 

다른 추기경들 역시 압축되는 후보가 있는지 묻는 말에는 손사래를 치며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누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콘클라베를 하루 앞두고 이날 열린 추기경 총회는 오전 9시부터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콘클라베가 임박한 상황에서 추기경들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바티칸에는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총회가 끝난 뒤 추기경들이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통로가 아닌 성 베드로 광장을 가로지르며 이동하자 취재진이 우르르 따라붙으면서 한바탕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삽시간에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추기경 중에서 일부는 손을 내저으며 아무 말 없이 빠져나갔고, 또 일부는 “우린 준비돼 있다”는 짧은 말과 함께 조심스럽게 미소만 남긴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콘클라베에 한국인 성직자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는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의 모습은 끝내 포착되지 않았다.

 

콘클라베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중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무기한 진행된다. 첫 투표는 현지시간 7일 오후 4시30분(LA시간 오전 7시30분) 시작한다.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2차례씩 총 4번 투표가 이뤄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복숭아 대신 삶은 땅콩 복숭아는 비켜라. 피칸 파이도, 바비큐도 조지아의 상징 자리를 내줘야 할 판이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전국 음식 순위에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조지아주 남성, DNA 검사로 무죄 입증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21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한 남성이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는 수감 기간 내내 자신의 결백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8월 미주한상대회, 9월 세계한상대회 준비바이어 유치 총력전, 베이스캠프 9월 개관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장 겸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이 애틀랜타를 찾아 올해 8월에 열리는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관절염, 알츠하이머, 당뇨, 자폐증 치료 효과9월부터 화장품 사업 출범, 대규모 연구시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네이처셀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생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한양증권 보유 CP 조기 상환 미이행JTBC는 360억원 규모 기업어음 1차 부도 처리 공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일보가 발행한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19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한국, 수비 실수로 멕시코에 분패한인회 공동응원 일정 추후 발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뱔리그 2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게 0-1로 석패해 승점 추가에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시노버스∙피너클 합병 은행미드타운에 본사 임차계약   기존 시노버스 은행과  피너클 은행과의  86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으로 태어난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사(이하 피너클)가 애틀랜타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메인 1위…S.캐롤라이나 4위  최근 5년간 미 전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조지아의 주택가격 상승폭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