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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는 중국 전기차… 비야디 ‘글로벌 1위’ 예약

미국뉴스 | 경제 | 2025-05-06 09:05:44

중국 전기차,비야디,글로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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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판매량 37만대, 19.4%↑

전기차 누적 판매 61만대로 집계

테슬라는 부진…격차 벌어질 듯

자율주행·5분 충전 배터리 등

중국 업체 첨단기술로 입지 확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연간 기준으로 처음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업체 최초로 완성차 브랜드 ‘글로벌 톱5’에 입성한 BYD는 혁신적인 기술과 공격적 마케팅을 내세워 입지를 다지는 양상이다. BYD를 비롯한 중국의 전기차 기업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내수 시장의 소비 위축 우려를 뚫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중국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BYD의 4월 승용차 판매량은 37만 26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8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47% 늘어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별 판매 대수는 BYD 34만 7053대, 덴자 1만 5388대, 팡청바오 1만 39대, 양왕 135대 등으로 집계됐다.

 

2위를 차지한 제일자동차그룹(FAW)은 4월 23만 87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1만 9200대로 전년 대비 207% 급증했다. 지리자동차도 신에너지차 부문이 12만 5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은 링투(립모터)로 4월에 4만 1039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수치다. 뒤를 이어 샤오펑이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어난 3만 5045대를 팔아 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BYD가 지난달 판매한 차량 중 전기차는 19만 5740대로,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1만 212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기차 세계 판매 1위였던 테슬라는 아직 4월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분기 33만 6600대 판매에 그친 만큼 BYD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BYD는 해외 생산 거점을 늘려 수출 시장을 확장하는 전략에 힘쓰고 있다. BYD는 지난달 28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연간 1만 대 규모의 완전분해조립(CKD)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올해 10월까지 완공돼 연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20만 대), 튀르키예(15만 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공장이 지난해 7월부터 연간 15만 대 생산을 시작했고 인도네시아(15만 대)와 캄보디아(1만 대)도 공장 건설에 나선 상태다.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해외 판매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 1분기 브라질에서 2만 1400대를 판매해 가장 많이 팔리는 신에너지차 브랜드에 등극했고 태국에서도 같은 기간 88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팔아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호주·이탈리아·영국에서도 테슬라를 앞지른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 영국의 판매량은 9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1%나 폭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및 배터리 충전 기술 등 첨단기술을 대거 업그레이드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BYD는 ‘신의 눈’으로 불리는 시스템을 모든 차량에 장착하겠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올 하반기 중 자율주행 3단계(레벨3)를 적용한 차량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초고속 충전 기술 경쟁’이 숨 가쁘게 펼쳐지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최근 대형 트럭도 15분이면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를 출시했다.

 

<서울경제=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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