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인근 지역 나무 뿌리째 뽑혀
귀넷과 접한 레이크 레이니어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폭풍우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강타한 지난 2일 오후 6시 55분께 레이크 레이니어 북부 지역에 EF1급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풍속 시속 90마일의 이 토네이도는 약 3마일 정도 수면 위를 지나가다 홀 카운티 60번 하이웨이와 인근 도로로 이동했다.
약 9분간 지상에 머문 이번 토네이도로 인해 주변 도로와 아파트 단지의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는 피해가 보고됐다.
그러나 다행히 건물 피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통상 EF1급의 토네이도는 풍속이 시속 86마일에서 110마일 정도이며 정상적인 주택의 지붕이나 이동식 주택 혹은 부실시공 건조물에 피해를 입힐 정도의 세기를 지닌다.
한편 지난 주말 폭풍우로 인해 포사이스 카운티의 한 사업체 건물이 붕괴돼 직원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새벽에는 애틀랜타시의 한 주택에 나무가 쓰러져 집안에 있던 10세 소녀가 사망하고 소녀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3일 밤에는 스넬빌의 한 주택에 번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는 1명이 있었지만 무사히 빠져 나왔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