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조지아 유권자 여론조사
유권자 55% 트럼프에 부정적
중도층 다수 불만 표시 주목
“3달새 기대감→불안감”분석
절반이 훨씬 넘는 조지아 유권자들이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에 대해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JC는 UGA 공공국제정책대학에 의뢰해 지난 4월15일부터 24일까지 조지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3%에 머물렀고 이 중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55%는 트럼프의 직무수행에 불만을 표시했다. 강력하게 반대하는 비율이 49%로 절대 다수였다.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 중 중도층인 무당 유권자가 3분의 2이상이었고 공화당 지지자도 12%였다.
취임 전인 3개월 전과 비교해서 지지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정책에 대해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가 강력 지지(35%) 혹은 다소 지지(8%)를 나타냈고 55%는 반대입장(강력반대 48%, 다소 반대 7%)을 보였다.
전세계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관세정책에 대해서도 비슷한 양상(찬성 43%, 반대 53%)이었다.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다른 항목보다 긍정평가 비율이 소폭 높았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이 넘는 응답자(52%)가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성 등(DEI) 포기 정책과 관련해서는 부정 평가(57%)가 제일 높았고 반면 긍정평가(39%는 낮았다.
신문은 3개월전까지만 해도 유권자의 56%가 트럼프 재임 중 경제회복을 기대했지만 현재는 부정적 여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조지아는 2016년과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겨줬던 만큼 아직도 콘크리트 지지층이 존재한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제와 관세 등 핵심 정책에 대한 조지아 유권자들의 불안과 부정적 평가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