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엘 위머, 미국 펜싱 새 역사 쓰다
2025 카뎃 남자 에페 세계선수권 제패
역대 4번째 미국인 챔피언 영예
버지니아주 비엔나 소재 엘리트 펜싱 아카데미(Elite Fencing Academy) 소속의 나다니엘 위머(Nathaniel Wimmer)가 세계 펜싱 무대에 금자탑을 세웠다. 위머는 지난 4월 1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25 주니어 & 카뎃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카뎃(17세 이하)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위머는 해당 부문 역대 네 번째 미국인 챔피언이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동시에 20세 이하(주니어) 부문에서도 세계 6위라는 걸출한 성과를 기록하며 차세대 에페 스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위머는 "펜싱은 제 삶의 근간이었으며,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성조기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임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며, 그 책임감을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6세에 검을 잡은 위머의 뒤에는 엘리트 펜싱 아카데미의 아이만 파예즈(Ayman Fayez) 감독의 헌신적인 지도가 있었다. 2008년 동 대회 챔피언이자 올림피언 출신인 파예즈 감독과 위머는 우승 확정 후, 스승의 과거 세리머니를 재현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사제간의 깊은 유대를 보여주었다.
버지니아와 조지아주 존스크릭에 지점을 둔 엘리트 펜싱 아카데미는 '챔피언 사관학교'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아카데미는 선수 개개인에 최적화된 코칭, 전략적 사고 배양, 심리적 강인함 함양, 그리고 장기적 선수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수많은 유망주를 배출해왔다. 최고 수준의 훈련 환경과 멘토링은 위머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키워내는 토대가 되었다.
위머는 이미 2024년 한 해 동안 시니어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 은메달, 주니어 홍콩 월드컵 금메달, 카뎃 부다페스트 및 그르노블 월드컵 금메달 등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국제 무대를 석권해왔다.
불과 16세의 나이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나다니엘 위머. 그의 빛나는 검 끝이 써 내려갈 미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엘리트 펜싱 아카데미 주소: 11300 Lakefield Dr., Johns Creek, GA 30097, 5401B Port Royal Rd., Springfield, VA 22151 문의: (404) 500-8285 Email: info@elitefencingacademy.com Website: elitefencingacademy.com
<제인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