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다양한 배경 조지아 주민 삶 조명
"지친 삶 · 두려움 속 일부는 희망 기대"
변혁적이고 무질서하며 이례적이고 두려움이 없으며 위험하다.
조지아의 대표적 일간지 AJC가 취임 100일 맞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평가한 단어들이다.
신문은 27일 일요판 네쪽해을 할애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쏟아진 행정명령과 대규모 해고 및 예산 삭감, 관세 전쟁 등이 가져온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조지아 주민 8명의 삶을 조명했다.
이 중에는 대규모 이민단속으로 남편이 추방당한 여성과 관세 정책으로 다시 희망을 갖게 된 새우잡이 어부와 반면 가격 폭등으로 타격을 입은 와인 수입판매업자, 갑작스런 해고로 입양계획을 취소해야 했던 연방공무원 여성 등의 사례가 포함됐다.
신문은 삶에 지쳐있고 흥분과 두려움 속에 떠는 반면 일부에서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트럼프 취임 100일 맞는 조지아 주민들의 삶을 진단했다.
동시에 신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행정명령과 법안 서명 건수, 사면 및 감형, 금융시장 동향을 전하면서 다른 지역 주민처럼 조지아 주민도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명령
취임과 동시에 대규모 이민단속과 사면령까지 26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130여개 넘는 무더기 행정명령을 통해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다수는 법원의 제동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직전 바이든 행정부의 42개는 물론 트럼프 1기 행정부 45개와도 비교해도 수배가 넘는 규모다.
∆입법활동
무더기 행정명령과 달리 법안 서명 건수는 5건에 불과했다. 1기 30건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다, 첫 서명 법안은 범죄 혐의 불법체류자 구금 사유를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레이큰 라일리법이다. 이 법은 지난해 UGA 캠퍼스에서 살해당한 레이큰 라일리 사례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사면 및 감형
트럼프 대통령을 취임식 당일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연방의회 의사당 폭력사건 관련자 1,500여명을 사면했다. 이들 중 44명은 조지아 연고 인물들이다. 취임 첫날 대규모 사면은 과거 전례가 없었다.
∆금융시장
집권 초기 증시는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하지만 관세 전쟁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에 대한 공개적 비판으로 인한 시장불안으로 시장은 급락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