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식품 속 인공색소 안전성은… 일부 성분 “암 유발” 관련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4-28 09:18:34

식품 속 인공색소 안전성, 일부 성분 암 유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FDA, 체리빛 내는 ‘레드 3호’ 올해 초 금지

 보건부 “8종류 식품 공급망서 단계적 퇴출”

 어린이 과잉행동 유발도 “성분표 확인해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 보건장관이 지난 22일 어린이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식품 속 인공색소 8종의 단계적 퇴출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 보건장관이 지난 22일 어린이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식품 속 인공색소 8종의 단계적 퇴출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보건복지부는 식품류에 첨가되는 석유 성분 기반 인공색소 8종을 국가 식품 공급망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연방 보건장관은 인공색소를 “독극물”이라고 부르며, 미국 내 만성 질환과 질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오랫동안 지목해 왔다. 식품업계는 사탕, 시리얼, 음료, 스낵류 등에 선명하고 매력적인 색상을 더하기 위해 색소를 첨가해왔다. 이 색소들은 비트 주스처럼 천연인 경우도 있고, 합성된 경우도 있다.

소비자 브랜드 협회의 멜리사 혹스타드 최고경영자는 “미국 식품 공급망에 사용되는 성분들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위험 기반의 평가 과정을 통해 철저히 검토되어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안전한 성분을 제거한다고 해서 소비자 포장 식품 업계의 안전하고 저렴하며 편리한 제품 제공 의지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일부 색소가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는 인공색소를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컨수머리포트의 식품 정책 국장인 브라이언 론홀름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자녀의 건강을 생각할 때 이런 위험을 왜 감수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비록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더라도, 아이들의 신경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레드 3호에 무슨 일이 있었나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1월 식품에 사용되는 레드 색소 3호를 금지했다. 체리빛 붉은 색을 내는 이 색소는 동물 실험에서 암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FDA는 동물 연구 결과 레드 색소 3호가 갑상선암과 관련이 있다는 초기 증거를 바탕으로 화장품에서 이 색소의 사용을 금지했다. FDA는 식품에 색소를 첨가해 섭취하는 것이 인간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간이나 동물 모두에서 어떤 용량에서도 암을 유발하는 첨가물은 금지하도록 한 연방법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공색소가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유발할까

미국에서 사용되는 합성 식품 색소는 일부 연구에서 아동의 과잉행동과 행동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캘리포니아주 환경보건위해평가국은 레드 색소 3호, 레드 색소 40호, 옐로 색소 5호 등 7가지 색소를 검토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색소가 첨가된 식품 섭취는 일부 아동에서 과잉행동, 안절부절 못함, 기타 신경 행동 문제와 연관될 수 있으며, 개인별 민감성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UC 데이비스의 식품화학과 교수이자 이번 검토 보고서 공동 저자인 앨리슨 미첼은 “이 색소들은 필요하지 않다”며 “소비자에게 이익은 없고 오직 잠재적 위험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기존 증거가 결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일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현실 속에서 단일 성분이나 첨가물의 영향을 분리해서 분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어린이병원 명예 원장인 로널드 클라인먼은 “합성 색소가 아동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그럴듯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연구 결과도 엄격한 기준보다는 부모의 관찰에 의존한 경우가 많아 편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인먼은 “천연 색소가 합성 색소보다 확실히 낫다는 과학적 증거도 없다”며 “아이들의 전반적 건강을 위해 고려해야 할 다른 요인들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FDA는 색소 첨가물이 아동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과학적 증거를 종합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아동은 색소가 첨가된 식품을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아동은 민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대학교 영양학·식품학·공중보건학 명예교수인 매리언 네슬은 “증거가 복잡하고 엇갈린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색소들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로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냥 없애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공립학교 급식에서 일부 인공색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주는 패트릭 모리시 주지사가 지난달 법안에 서명해 8월 1일부터 학교 내에서 7가지 합성 색소가 포함된 식품을 금지하고, 2028년부터는 주 전체에서 금지할 예정이다.

■인공색소를 피하려면

인공색소와 천연 색소는 식품 성분표에 표시되어 있다. 오리건 건강과학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조엘 니그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비슷한 증상이나 짜증, 기분 변화가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공색소가 문제라면, 섭취를 줄인 후 며칠 내로 긍정적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니그는 “식품 색소가 ADHD의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아동의 주의력과 행동 악화에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정에서 요리나 베이킹을 할 때는 과일이나 채소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미첼 교수는 천연 색소 추출물에는 수천 가지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양한 맛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연”이라는 단어가 곧 “안전”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의 문제를 다른 문제로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첼 교수는 “우리는 음식 색깔에 대한 기대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y Teddy Amenabar· Rachel Roubein>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38세 여성 용의자 현상금 1만 6천 달러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연루되어 지명수배된 38세 여성 용의자가 조지아주 북부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총 1만 6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기상악화로 계획 백지화 조지아주 교통국(GDOT)에 따르면, 이번 주말 예정되었던 I-285 고속도로의 공사로 인한 전면 통행금지 조치가 취소되었다.당초 이 고속도로는 7월 24일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탄생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탄생

노스사이드 귀넷 방사선 종양 센터  귀넷 카운티에 첨단시설의 새로운 방사선 암 치료센터가 생겼다.로렌스빌에 있는 노스사이드 귀넷 병원은 지난달 30일  방사선 종양 센터 개소식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서배너 인근 에핑엄 카운티 린컨시에200억불 투입…2028년 가동 목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조지아 해안지역에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오픈 AI는 최근 “서배

트럼프 2기 첫해, 한인 영주권취득 ‘10.1% 급감’
트럼프 2기 첫해, 한인 영주권취득 ‘10.1% 급감’

2025회계연도 1만3,350명 그쳐, 바이든 시절 1분기 12% 늘었지만트럼프 들어선 2~4분기엔 ‘15.1%’ 뚝, 최근 3년 연속 감소세 속 낙폭 늘어 [자료: 국토안보통계국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가속화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가속화

중범자 10명 추가 대상법원에 취소 소송 제기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자의 시민권 박탈 절차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법무부(DOJ)는 최근 30일 동

전 세계 미국인 여행경보…국무부 “테러표적 가능성”
전 세계 미국인 여행경보…국무부 “테러표적 가능성”

국무부가 해외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인 한인을 비롯한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례적인 전 세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재외공관 근무자·외교관 정보 몽땅 털렸다
재외공관 근무자·외교관 정보 몽땅 털렸다

■ 국립외교원 교육시스템 초유의 해킹 파문외교부 직원 전체 개인정보 1만여건 유출해외 공관 근무 정보요원·군인 등까지 포함피해 10개월 간‘쉬쉬’… 사이버 보안 도마 한국 외교관

한미, 2분기 순익 전년대비 56%↑
한미, 2분기 순익 전년대비 56%↑

■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2,351만달러·주당 79센트자산 규모 80억달러 돌파순이자 등 수익성도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2분기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10% 글로벌 관세 종료에…‘301조 관세’로 대체”
“10% 글로벌 관세 종료에…‘301조 관세’로 대체”

미 USTR, 이번주 확정·발표122조 관세는 24일로 만료301조‘강제 노동’준비돼한국 등 60개 국가 대상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