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시민권·영주권 부부 국경 입국하다 체포 논란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4-23 07:53:53

시민권·영주권 부부, 국경 입국하다 체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설명 없이 5시간 구금

시민권자 “미국 떠나라”

이민국 ‘황당’ 통보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및 추방 조치 속에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이민 후 시민권을 취득한 시민권자들도 추방 통보를 받거나 국경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어 이민자 사회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민권을 딴 이민자 변호사 부부가 캐나다를 방문하고 돌아오다 국경에서 체포돼 5시간 이상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변호사 바시르 아탈라와 그의 아내 제시카 파크리가 지난 13일 몬트리올에서 귀국하던 중 연방 국경세관보호국(CBP)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 채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거의 6시간 가까이 별도의 독방에 분리 수감됐으며 명확한 설명 없이 밤 11시 가까이 돼서야 석방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아탈라가 14세에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해 2012년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파크리는 4년 전 영주권을 받았고 현재 시민권을 신청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민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권자는 연방 국토안보부(DHS)로부터 “미국을 떠나라”는 황당한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태어나 평생을 거주한 시민권자 알도 마르티네스-고메즈스가 이민 당국으로부터 “즉시 미국을 떠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KTLA가 22일 보도했다.

 

고메스에 따르면 DHS는 지난 4월11일 이메일을 통해 “7일 내에 미국을 출국하지 않을 경우 귀하는 미국에서 추방될 수 있는 법 집행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불법으로 머물려고 한다면 연방 정부가 당신을 찾아낼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민자들에게 법률적 도움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고메스는 “이민 법원에서 사람들을 변호할 때 항상 ICE 요원들이 근처에 있다. 변호 중 내가 구금되거나, 집으로 ICE 요원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HS 측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실제 추방 대상 외국인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해 통보했으며, 해당 외국인이 미국 시민의 연락처와 동일한 이메일을 제공했을 경우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 보험이 향후 2년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탈리티’(Cotality)의 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보험료가 2026년과 2027년 2년에 걸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과대평가되는 리모델링 항목 ‘수영장·고급욕실·스마트홈’등실용적이고 관리 수월해야 집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실시한 과도한 리모델링이 바이어에게 오히려 불필요한 시설 취급을 받아 집값을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12월 12~28일 공식 온라인몰 단독 진행최대 50% 할인·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대한민국 1위 밥솥 브랜드 쿠쿠의 미주 법인인 쿠쿠 아메리카(CUCKOO America)가 연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퍼레이드 차량에 치여  지난 주말 커밍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를 돕던 은퇴 경관이 행사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포사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14일 페이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미주조지아뷰티협회 마지막 송년회내년부터 조지아뷰티협회 새출발해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는 14일 오후 7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송년회 및 회장 이·취임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14일 송년의 밤 행사 개최 미동남부 호남향우회(회장 정용선) 2025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4일 둘루스 ‘더 파티’에서 열렸다.박소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공식 행사에서 김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최저시급 16.08→10.52달러트럼프, 관세 피해 농가 달래기  조지아 이주 농업근로자 임금이 올 한해 35%까지 삭감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농업 근로자(H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코페재단 합동송년회 개최"올해 성공 바탕 내년 새 도약 다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2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25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슈가로프 Pkwy등 대형벽화 등장 귀넷 교통국 수년간 조율 끝 결실  귀넷 카운티 곳곳에 대형 벽화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 신선하고 새로운 상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미국에서 80대 아버지가 아들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윌리엄 노왁(84)이 지난 9일 저녁 아들이 어머니를 보러 자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