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 출신 그린 연방의원 타운홀 미팅
참석주민 3명 체포∙10명 강제 퇴장
조지아 출신 공화당 연방하원의 타운홀 미팅에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고 주민 3명이 체포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15일 캅 카운티 액워스에서 열린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 연방하원의원이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일어났다
이날 행사가 시작되자 마자 한 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소리를 외치기 시작했고 경찰은 곧 이 남성을 강제로 퇴장시켰다.
그러나 이후에도 열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비슷한 구호를 외치고 자진 퇴장하거나 경찰에 의해 강제 퇴장 당했다.
또 최소 3명이 소란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기도 했다.
액워스 경찰은 과잉대응 아니냐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타운홀 미팅 행사장에는 빈자리가 많았지만 밖에서는 입장하지 못한 100여명 이상의 시위대가 반트럼프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한 주민은 “지역구 주민임에도 공화당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장을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역시 공화당 소속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 타운홀 미팅도 주민들과의 마찰로 파행으로 끝난 전례가 있다.
맥코믹 의원 타운홀 미팅 후 공화당은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타운홀 미팅 자제를 당부하고 나선 상태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