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플로리다 대학들, 캠퍼스 경찰에 이민 단속 권한 위임 추진 논란

플로리다 | 이민·비자 | 2025-04-14 09:49:19

캠퍼스 경찰에 이민 단속, 플로리다주, 체류 자격을 심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부 경우 영장 없이 체포할 권한까지 

 

플로리다주의 최소 3개 공립대학교 경찰국이 캠퍼스 내에서 연방 이민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와의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거 연방 정책상 이민 단속 활동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민감 지역(sensitive locations)'으로 간주되던 대학 캠퍼스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민감 지역' 지정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폐지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연방 관리들이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고 모호한 명분을 들어 일부 학생들을 국외로 추방하려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카러톤의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FAU), 게인즈빌의 플로리다 대학교(UF), 탬파의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USF) 관계자들은 각 대학 경찰국이 이민 단속 권한을 부여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확인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며, 지역 및 주 정부 기관이 연방 이민 단속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관련 정책을 우선시해왔다.

FAU의 조슈아 글랜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의 모든 주립학교가 확대된 이민 단속 권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FAUPD를 포함한 주 법 집행 기관에 대한 주지사의 2월 19일 지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아직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역 경찰관을 선발·훈련해 이민법 집행 권한을 위임하는 '287(g) 프로그램' 참여 기관 목록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만약 승인될 경우, 이들 대학 경찰국은 미국 내에서 최초로 해당 권한을 부여 받는 사례가 될 수 있다.

플로리다 대학교가 추진 중인 '태스크포스 모델' 협정이 체결되면, 참여 경찰관은 "외국인 또는 외국인으로 의심되는 모든 사람"에게 국내 체류 자격을 심문하고, 일부 경우에는 영장 없이 체포할 권한까지 갖게 된다.

이 소식에 대해 FAU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아이티 이민자 가정의 제니카 찰스 씨는 "충격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FAU는 플로리다 공립대학 중 인종·문화적으로 가장 다양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치로 이민자 신분 여부와 관계없이 많은 학생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며 "누군가 나를 세우고 '여기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고 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등 교육 및 이민에 관한 총장 연합'의 미리엄 펠드블럼 최고경영자(CEO)는 "강화된 단속은 학생들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상담 등 학교 자원 이용을 꺼리거나 캠퍼스 활동 자체를 회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캠퍼스는 학습과 지원, 성장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캠퍼스를 이민 단속 현장으로 만드는 것은 안전하고 포용적인 학문 환경을 조성하려는 대학의 근본적인 역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플로리다 (AP=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장 인기 많은 조지아 신생아 이름은?
가장 인기 많은 조지아 신생아 이름은?

여아- 샬럿∙올리비아 공동 1위남아-리암 1위 테오도어 '껑충' 샬럿(Charlotte)과  올리비아(Olivia) 그리고 리암(Liam)이 지난해 조지아에서 태어난 여아와 남아

라이프케어 개원 1주년 어버이날 행사
라이프케어 개원 1주년 어버이날 행사

200여 어르신에 함박 웃음 선사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대표 김수경)는 16일 둘루스 센터에서 어버이날 및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어르신

총영사,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포 초청 만찬
총영사,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포 초청 만찬

서상표 총영사는 지난 14일 기덕영 황해도지사 등 행안부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남부 이북 5도민회 정광일 회장 등 동포들을 관저로 초청하여 미 동남부 지역의 이북5도민 현황과

뇌사 임산부도 낙태 금지… 심장박동법 재논란
뇌사 임산부도 낙태 금지… 심장박동법 재논란

30대 산모 세달째 생명유지장치병원 “낙태금지 예외사항 아냐”가족 “결정권 박탈 당해…고통” 뇌사판정을 받았지만 심장박동법 규정으로 인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한 임산부의

과테말라 다일 센터 개원...애틀랜타 후원 결실
과테말라 다일 센터 개원...애틀랜타 후원 결실

길거리 봉사에서 센터 마련 입주유성재 원장 애틀랜타 방문 보고갚아야 할 잔금 많아 후원 기다려 과테말라 다일공동체 유성재 원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후원자들을 만나 센터 건립에 대한

조지아 고용시장 경기침체 우려 속 ‘견고’
조지아 고용시장 경기침체 우려 속 ‘견고’

실업률 11개월째 3.6% 유지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조지아 고용시장은 아직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5일 조지아

박은석 씨,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단독 입후보
박은석 씨,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단독 입후보

15일 입후보 마감, 단독 후보 확정22일 찬반투표 과반 찬성으로 당선 제36대 애틀랜탄 한인회장 선거는 박은석 후보의 단독 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22일 찬반투표로 당선 여부

귀넷 카운티 ‘무더기’ 주민투표
귀넷 카운티 ‘무더기’ 주민투표

올 11월-로렌스빌시 확대 합병안 등내년5월- 귀넷 스쿨텍스 감면 확대안 올해 11월과 내년 5월 귀넷에서는 5건의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4일 귀넷 카운티와

둘루스서 철로에 누워 있던 청소년 참변
둘루스서 철로에 누워 있던 청소년 참변

지나던 열차에 치여 사망  철로에 누워있던 청소년이 지나던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과 철도회사인 노폭 서던사에 따르면 사고는

출생시민권 폐지 일부 허용되나
출생시민권 폐지 일부 허용되나

연방대법원 심리 개시미 전역 효력 중지 속28개주 금지 가능 우려 5일 연방 대법원에서 출생시민권 관련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시위대가 폐지 반대를 외치고 있다. [로이터] 연방 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