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올해 4회 이상 내려야’ vs ‘금리 다시 올려야’

미국뉴스 | 경제 | 2025-04-11 09:35:06

연준, 기준금리, 딜레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연준, 기준금리 ‘딜레마’

경기침체·물가 사이 기로

침체우려 인하 횟수 전망↑

트럼프 인하 압박도 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딜레마에 내몰렸다. 관세발 충격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려 침체에 대비할지, 아니면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의 재발을 막을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다.

 

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늘리고 있다. 현재 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4차례 인하할 확률(약 33.9%)을 가장 높게 보고 있으며 5차례 인하 확률(32.1%)도 높다. 지난 1일만 해도 연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무역 전쟁이 침체를 몰고 올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망이다. 실업과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원칙적인 대응은 기준금리 인하다. 기업과 가계가 더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요를 끌어올려 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리다.

 

이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피할 가능성보다) 더 크다”며 “침체가 발생한다면 추가로 200만명이 실직할 것이고 가구당 소득은 5,000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처럼 경제 둔화의 원인이 공급 측면에 있을 경우에는 금리 인하를 통한 대응은 어려워진다. 공급이 줄고 생산 비용이 올라 가격 상승 압박이 큰 상태에서 금리 인하까지 겹칠 경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1970년대 석유파동이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표적이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국에 대한 50% 추가 관세로 0.35%포인트, 앞서 발표한 관세만으로 2%포인트 더 높아진다고 관측했다. 기존 인플레이션에 더할 경우 관세의 영향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4.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연준의 딜레마도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상승을 주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파월 의장은 최근 “높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관세가 적어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영향이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이라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빌 더들리 전 뉴욕연은 총재는 “관세처럼 생산성에 타격을 주는 쇼크는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가 장기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1970년대 두 번의 석유파동을 생각해보면 두 번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됐고 기준금리를 20%로 올려 경제를 더 깊은 침체로 몰아 넣어서야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연준이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국이 상대국과 관세율 협상을 막 시작한 데다 관세 여파가 물가와 성장에 나타나는 시차도 있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함으로써 정책이 적당히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나갈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을 쌓았다”며 관망 기조를 지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둔화 징조가 뚜렷해질수록 행정부의 인하 압력과 불응하는 연준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지금이 연준 의장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기”라면서 그를 향해 “금리를 인하하라, 정치를 하는 것은 중단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며 행정부의 영향력을 거부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세라 하우스는 “연준은 지금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며 “연준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활주로 이탈해 차량과 연쇄충돌한 아마존 화물기 [로이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화물기 '프라임 에어'가 6일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차량과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루스소셜에 '멕시코' 지우고 '아메리카' 표기된 지도 게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뉴멕시코 지도[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캡처.재판매.DB 금지]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트럼프, “관세보다 나을 것” 연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금리인 하를 하지 않을 시 미국이 적자를 보는 나라와는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도널드 트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내부고발자 “채용 기준 전례없이 낮아져”  ICE 채용에서 기본 신원조사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 [로이터]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 요원을 대

조지아 구금사태 때 체포된 라틴계 근로자, ICE에 배상 청구
조지아 구금사태 때 체포된 라틴계 근로자, ICE에 배상 청구

인권단체 "합법 취업허가증 제시 불구, ICE 체포 후 추방당해" 주장   이민 단속으로 체포됐던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지난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휠 오브 포춘' 15년째 진행한 짐 손턴, '모르고 열어본 것' 해명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 진행자인 아나운서 짐 손턴이 아동성애 논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온라인 게임…두뇌 건강마음챙김 앱…불안 방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러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

음식도 미세플라스틱 경로… 노출 줄이는 생활 습관
음식도 미세플라스틱 경로… 노출 줄이는 생활 습관

나무 조리 도구 사용주철·스테인리스 사용유리 식품 용기 사용통조림 대신 말린 식재료 기존에 사용하던 논스틱 프라이팬을 처분하고 주철 프라이팬으로 교체하면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 화학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컨틴전시·대출 능력클로징 일정·컨세션 때로는 처음 받은 오퍼가 가장 적합한 오퍼일 수 있다. 제시 가격이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고 대출 조건, 클로징 일정, 컨세션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하수관·워터히터·노후배관20년↑ 집‘스코프’검사집을 볼 때 손전등을 이용해 모든 싱크대 아래를 살펴봐야 한다. 배관의 부식이나 물이 샌 흔적, 얼룩 등이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