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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 2014년 이후 20%대 꾸준히 유지

미국뉴스 | 종교 | 2025-03-18 08:43:30

가톨릭 신자,꾸준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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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신자 급성장 약 36%, 아시아계는 4% 불과

절반 이상 공화당 성향이나 낙태 합법화 생각 많아

 지난 2월 24일 시카고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계 가톨릭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는 모습.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가톨릭 신자로, 이 같은 비율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로이터]
 지난 2월 24일 시카고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계 가톨릭 신자들이 미사를 드리는 모습.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가톨릭 신자로, 이 같은 비율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로이터]

 

가톨릭 신자는 미국에서 가장 큰 종교 집단 중 하나로, 그 숫자는 미국 내 단일한 개신교 교단보다 많다. 바티칸의 2021년 교회 통계 연감에 따르면 미국은 브라질, 멕시코, 필리핀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미국 기독교 인구가 수십 년 간 감소세를 겪은 것과 달리, 가톨릭 신자 수는 큰 변화 없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정치 및 문화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가톨릭 신자의 주요 사항을 조사했다.

 

▲ 성인 20% ‘나는 가톨릭 신자’

현재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자신을 가톨릭 신자로 분류한다. 미국 성인 가톨릭 신자 비율은 2014년 이후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추세지만, 2007년 24%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조금 낮아진 수치다. 연방 센서스국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성인 인구는 약 2억 6,700만 명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미국 전국에 약 5,300만 명이 넘는 성인 가톨릭 신자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 히스패닉 신자 급성장

미국 가톨릭 신자 중 히스패닉 신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미국 가톨릭 신자 중에는 백인이 약 54%로 가장 많고 이어 히스패닉이 약 36%로 두 번 째로 많다. 아시안과 흑인 가톨릭 신자 비율은 각각 약 4%와 약 2%로 소수다. 2007년 이후 백인 가톨릭 신자의 비율은 약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히스패닉 신자 비율은 약 7%포인트 증가했다.

 

▲ 이민자 비율 높아

미국 가톨릭 신자의 40% 이상이 이민자(29%) 또는 이민자의 자녀(14%)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일부 인종의 경우 1세대와 2세대 이민자의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예를 들어, 아시아계 가톨릭 신자의 78%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으며, 약 14%는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적어도 한 명의 부모가 이민자로 조사됐다.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 중에서는 약 58%가 미국 외 다른 나라 출생이며, 미국 출생 신자 22%는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이민자였다. 반면 백인 가톨릭 신자의 83%는 3 세대 넘게 미국에 거주하며 가톨릭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신자 중 58% 50세 이상

가톨릭 신자의 나이는 전반적인 미국인보다 많은 경향을 보인다. 성인 가톨릭 신자 중 약 58%가 50세 이상인데 반해 미국 전체 성인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7%로 낮다. 그러나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가톨릭 신자들은 백인 가톨릭 신자보다 훨씬 더 젊은 경향을 나타낸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신자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약 40%와 약 53%인 반면, 백인 가톨릭 신자 경우 약 70%에 달했다. 또, 65세가 넘는 신자 비율 역시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신자의 경우 각각 약 14%와 약 20%에 불과한 반면, 백인 가톨릭 신자의 39% 이상이 65세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 절반 매일 기도 생활

미국 내 가톨릭 신자 10명 중 3명은 매주 또는 더 자주 미사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또 신자 중 약 51%는 매일 기도 생활을 하며, 약 44%는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세가지 항목에 모두 포함되는 가톨릭 신자는 약 21%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1년 중 미사 참석 횟수가 수 차례 미만, 기도를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음, 종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가톨릭 신자 비율은 10% 미만이었다.

 

▲ 절반 이상 공화당 성향

가톨릭 신자로 등록 유권자의 약 절반(53%)은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공화당 성향을 보였으며, 민주당 성향 신자는 약 43%였다. 가톨릭 신자의 정당 및 정치 성향은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백인 신자 약 10명 중 6명(61%)은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인 반면, 36%는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민주당 성향을 나타냈다. 반대로, 히스패닉 신자 중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는 약 56%로, 공화당 성향 유권자(39%)보다 많았다.

 

▲ 신자 59% ‘낙태 합법화해야’

가톨릭 교회는 원칙적으로 낙태를 반대하지만, 가톨릭 신자의 59%는 낙태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35%는 대부분의 낙태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밝혔고, 25%는 모든 낙태가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가톨릭 신자 약 10명 중 4명은 낙태가 대부분의 경우(26%), 또는 모든 경우(13%)에 불법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톨릭 신자의 낙태에 대한 의견은 정치적 성향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톨릭 민주당원 중 78%는 낙태가 대부분 또는 모든 경우에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가톨릭 공화당원 중에서는 43%만이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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