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계량기 오류로 수천 달러
잇따른 주민 피해...불만 커져
애틀랜타 내에서 수도 요금 폭탄을 맞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애틀랜타의 한 주민은 평소 약 11.65달러의 수도 요금을 내왔지만 최근 3,713달러가 청구됐다. 약 3만1000%가 급등한 것이다.
또 다른 주민도 유사 사례로 평소 수도 요금을 훨씬 뛰어넘는 9,600달러에 달하는 청구서를 받았다.
이와 같이 수도 요금이 폭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도 검사관이 조사한 결과 두 사례 모두 누수가 아닌 수도 계량기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스탠지 주민은 수도 요금이 급등하자 애틀랜타 워터웨이즈에 이의를 제기했고, 검사 결과 수도 계량기에 연결된 송신기가 차단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애틀랜타 워터웨이즈 측은 “누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요금 조정을 거부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항의가 이루어지자 수도 해제를 통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요금 폭탄 피해를 입은 사브리나 에어올 주민은 9천 달러가 넘는 수도 청구서를 받고 세 차례의 유역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수도 계량기 ID가 잘못 입력돼 이웃의 수도 요금을 대신 납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최근 수도 계량기 오류로 인한 주민 피해가 잇따르면서 애틀랜타 워터웨이즈의 요금 청구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