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그룹방 만들고 총회 준비
총회-탄핵-선관위-회장 선출 절차
애틀랜타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가 재정비리 및 공금유용의 비리를 저지르고도 끝까지 사퇴를 거부하고 한인회장으로 자처하는 이홍기씨를 탄핵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12일부터 불법회장 이홍기 탄핵을 위한 총회 준비 카카오톡 그룹방을 개설하고 애틀랜타 한인동포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이홍기 탄핵을 염원하는 동포들의 중지를 모아 곧 총회를 공지하고 탄핵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홍기가 보험금 15만8천 달러를 수령하고도 10개월 이상 숨기고 이사회에 거짓으로 회계를 보고한 것, 한인회장 재선에 나서면서 한인회 공금 5만 달러를 횡령해 공탁금으로 낸 것, 이홍기 개인 돈 5만 달러를 납부했다는 증거가 없는 것, 입후보 당시 추천인 250명의 한인회비 대납을 뒤늦게 한 것 등을 이유로 이씨의 제36대 한인회장 당선은 원천무효이며, 이홍기 일당은 한인회관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것이라 규정하고 있다.
비대위는 현재 애틀랜타 한인회의 정통성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해 8월17일 둘루스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한인회칙에 의거 한인회 임시총회를 소집해 김백규 비대위원장 인준, 이홍기 퇴출, 이홍기 탄핵서명 돌입 등을 결의했다. 임시총회의 결의에 따라 비대위는 법적 효력을 취득했으며, 차기 한인회 지도부 구성 시까지 집행부 역할을 하고 있다.
비대위는 임시총회 이후 한인 436명의 탄핵서명 및 공증을 받아 지난해 12월 28일 이사장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이홍기는 이경성 이사장이 사임하였다고 주장하며 탄핵 신청 접수 및 및 탄핵 소집 요구를 거부했다. 이홍기는 탄핵을 피하기 위해 이사장, 부이사장 등이 사퇴했다고 주장하나 최근 이사회 인준이 필요한 수석부회장을 임명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비대위와 시민의 소리 등은 이홍기가 사퇴하겠다고 숱한 거짓말을 하며 시간을 질질 끌고, 임원진과 이사회도 와해된 식물 한인회로 전락시키고도 한인회장직을 놓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사법의 심판을 추구하는 한편 조속한 탄핵 총회를 통해 강제로 사퇴시키는 것이 한인회 재건의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홍기 사태는 애틀랜타는 물론 전셰계 한인사회에 알려져 애틀랜타 한인들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으며, 더욱이 오는 4월,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불법 한인회장 문제가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이름을 더욱 망신스럽게 만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정리돼야 한다는 것이 동포 대다수의 의견이다.
비대위는 카카오톡 그룹방에 400명 이상이 모이면 총회소집 공고를 언론에 게재하고 이홍기를 탄핵한 후 선관위 구성, 선거를 통해 차기 한인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그룹방에 가입하길 원하는 분은 카톡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이홍기 탄핵 총회’를 검색해 가입하거나, 아래 QR 코드를 통해 바로 그룹방에 입장할 수 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