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애틀랜타는 피난처 도시”주장
시당국 “비즈니스 하기 좋은 곳”반발
지역중소기업인“우린 어쩌라고”걱정
연방 중소기업청(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SBA)이 애틀랜타 사무소 폐지 이전을 결정하자 애틀랜티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SBA는 애틀랜타를 비롯해 보스톤과 시카고, 덴버, 뉴욕, 시애틀 등 6개 도시 SBA 지역사무소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SBA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소기업에 더 접근성이 높고 운영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A 는 이어 이들 6개를 도시를 소위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로 분류하면서 “연방 이민법을 준수하는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시는 강하게 반발했다. 마이클 스미스 애틀랜타 시장실 대변인은 “조지아에서는 2009년 이후 모든 지역정부에 대해 ‘피난처 도시’정책 채택을 금지해 오고 있다” 고 반박하면서 “SBA가 다양한 매체에 의해 비즈니스 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고 있는 애틀랜타를 떠나는 것은 이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시의 반박에 SBA는 애틀랜타를 피난처 도시로 간주한 근거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소기업인들도 우려감을 나타냈다.
둘루스 소재 도슨스 매니지먼트사의 라브레시아 도슨 CEO는 “애틀랜타 사무소가 없어지면 중소기업들이 SBA 지원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워 지고 지금처럼 사무소에 가서 교육을 받을 수도 없게 될 것”이라며 걱정했다.
폐쇄되는 애틀랜타 사무소가 어디로 이전할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캘리 뢰플러 SBA청장은 폭스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연방이민당국과 협력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농촌이나 교외 지역이 후보지로 고려될 수 있다”고만 밝혔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