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휴대폰 좀 봅시다”… 입국시 전자기기 검색 강화

미국뉴스 | 사회 | 2025-03-11 08:45:10

입국시, 전자기기, 검색 강화,휴대폰 좀 봅시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CBP “테러 위협 색출”

영주권자도 예외 없어

“사생활 침해 등 논란”

 

미 전역의 국제공항과 항만, 국경검문소 등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가 소지한 전자기기에 대한 세관 당국의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입국자의 휴대폰, 노트북, 테블릿 등을 검색하는 건수가 2018년 3만3,062건에서 2024년 4만7,047건으로 42.3% 증가했다. 전자기기 검색은 세관 당국이 의심스러운 입국자의 전자기기를 검색해 테러 위협 등과 관련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을 말한다.

 

올해 초 업데이트된 CBP 공지에는 “미국 국경을 보호하고 입국 항구에서 수많은 법률을 시행할 책임이 있는 CBP가 국경을 통과하는 전자기기를 합법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은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미국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명시돼 있다. CBP에 따르면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모든 입국자는 시민권자 여부를 막론하고 세관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컴퓨터, 카메라, 기타 전자기기를 검색당할 수 있다.

 

이러한 검색은 테러 활동을 비롯해 아동 포르노, 마약 밀수, 인신 밀수, 대량 현금 밀수, 인신 매매, 수출 통제 위반, 지적 재산권 위반, 비자 사기 등을 식별하고 퇴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게 CBP 측의 설명이다. 또한 전자기기에 대한 검색은 개인의 미국 입국 의도를 파악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국경을 넘는 입국자 중 전자기기에 대한 검색을 경험하는 비율은 2024 회계연도 기준으로 0.01%에 불과하지만 테러와 관계없는 문자 메시지나 컴퓨터 저장 파일까지 검사해 의심스러운 경우 체포나 입국을 거부당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여행을 온 한 남성이 외장 하드에 아동 포르노를 저장해 놓았다가 덜미가 잡히면서 체포돼 실형까지 받는 일이 발생했다. 한 유학생은 세관 직원이 한인 통역관을 동원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사한 결과, 식당에서 불법으로 일했던 사실이 드러나 강제출국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검색은 기본 검색과 정밀 검색으로 구분된다. 기본 검색은 CBP 직원이 외부 장비 없이 장치의 내용을 수동으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한다. 정밀 검색은 직원이 외부 장비를 기기에 연결해 저장된 내용물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2024년 CBP 통계를 살펴보면 4억2,052만1,616명의 입국자 중에서 1,266만784명에 대해 2차 검색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4만2,725건의 전자기기 기본 검색과 4,322건의 정밀 검색이 이뤄졌다. 3만6,506건은 영주권자 등 비시민권자, 1만541건은 시민권자를 상대로 한 검색이었다.

 

현행 입국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세관 당국에 의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류된 여행자들에 대해서는 전자기기를 암호해제해 정보를 파악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시민권자는 신원 및 여행 세부 정보 외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지만, 입국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비자 소지자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할 경우 입국이 거부된다. 문제는 입국자가 소지한 전자기기의 암호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 정보가 누출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이다.

 

<노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조지아 유세서 아우디 ‘42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트럼프, 조지아 유세서 아우디 ‘42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연간 20만대 생산 자동차공장 건설”…관세정책 성과 부각 고유가 상황 속 “美 석유·가스 산업은 수천억 달러 벌어들여”  조지아주 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매해 100만명 추방’ 대선 공약엔 못 미쳐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18개월간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가 98만명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연방법무부, 알래스카 결과확정 보류 소송 “민주당 근소 승리시 결과인증 안돼”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손가락을 치켜들고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핼러윈 특수’ 실종…초콜릿 등 간식류 판매 6.7% 줄어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핼러윈 사탕 판매도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장기요양 비용 마련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메디케이드 사용 주의스테이 풋 은퇴를 고려한다면 장기 요양 비용, 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 비용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사진=Shut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금리 변동폭 제한 규정 확인하고 대비상환액 급등 예상되면 재융자 고려감당 힘들다면 주택 상담사 도움 요청 약 15만 명의 변동 금리 대출자가 올해 8~12월 첫 금리 재조정이 실시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백인 복음주의만 긍정 우세그 외 대부분 민주당 선호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와 백인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민주당 후보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40분 미만 가장 많아목회자 6%는 1시간 이상30분 미만 선호 교인 41% 개신교 목회자의 설교 시간은 대부분 40분 미만이며, 긴 설교를 원하는 교인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건강 챙기려 끊었는데…“오히려 뼈 삭는다” 전문가 경고한 식습관
건강 챙기려 끊었는데…“오히려 뼈 삭는다” 전문가 경고한 식습관

고기나 소금이 들어간 음식을 무조건 줄이는 식습관이 오히려 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미경 광지의원한의원 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걷거나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등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발은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