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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별 위암 발병률 한인이 압도적 높아”

지역뉴스 | 사회 | 2025-03-05 08:26:10

인종별, 위암 발병률,한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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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센터서 타운홀

 

 

 한국 보건복지부 현수엽(왼쪽부터) 국장, USC 의대 예방의학/공중보건과학과 교수 이은정 박사, 시티 오브 호프 소피아 영 담당자, USC 노리스 종합암센터 암 전문의 안상훈 박사가 한인과 위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 보건복지부 현수엽(왼쪽부터) 국장, USC 의대 예방의학/공중보건과학과 교수 이은정 박사, 시티 오브 호프 소피아 영 담당자, USC 노리스 종합암센터 암 전문의 안상훈 박사가 한인과 위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흡연과 위암의 영향을 연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4일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이사장 신영신)는 USC와 함께 첫 대규모 타운홀 미팅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나섰다.

 

이날 시니어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미주 한인들의 흡연 및 위암 연구를 위한 첫 타운홀 미팅에는 200여 명의 한인 주민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위암 예방과 직접·간접 흡연, 그리고 생활습관이 위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 보건복지부 현수엽 국장은 미국과 한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의 종류를 비교하며, 미주 한인들의 위암 발병률이 유독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인종별 위암 발생률을 보면 한인들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주요 원인으로 짠 음식 섭취, 헬리코박터균 감염, 흡연, 유전적 요인이 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암 전문의 안상훈 박사가 위암의 심층 분석과 예방법, 구체적인 치료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안 박사는 “흡연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흡연이 헬리코박터 감염의 발암 효과를 증폭시켜 위암 발생률을 급격히 높인다”고 강조했다. 안 박사는 또 “백인 등 타인종의 위암 발생률이 낮아 미국 내에서는 위암 검진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지 않는다”며, “위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암 연구 및 치료 센터인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의 금연 및 폐암 검진 프로그램 소피아 영 담당자는 이날 타운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흡연 실태와 무료 금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영 디렉터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흡연율은 낮은 편이지만, 미주 한인의 흡연율은 가장 높다”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니어센터는 지난해 7월 USC 켁 의과대학과 협력해 ‘한인들의 흡연 및 간접흡연과 위암 위험도’를 주제로 한 연구 프로젝트를 2026년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USC 의대 예방의학/공중보건과학과 교수인 이은정 박사가 주도하며, 총 145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인들의 흡연 및 간접흡연이 위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는 흡연자 및 간접흡연에 노출된 한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재 참가자 모집을 위한 연구윤리심사위원회의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이 박사는 밝혔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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