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민법 칼럼] 안개속 출생 시민권 제도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2-03 08:08:08

이민법 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성환 변호사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에서 출생하는 신생아는 거의 누구든지 시민권을 자동 취득한다는 출생 시민권 제도를 페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출생한 신생아가 시민권자가 되려면 반드시 부모 중 한 사람이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행정명령은 행정명령 발표 한달 뒤인 2월19일부터 시행하며, 이 원칙을 2월19일 이후 태어난 신생아부터 적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22개주와 시민단체들이 이 행정명령의 시행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잇달아 제기했다. 행정명령이 나온 사흘 뒤 시애틀 소재 연방법원 존 코에너 판사는 트럼프 행정명령은 헌법 14조에 완전히 위반된다며 행정명령의 시행을 14일 동안 중지하라는 임시 가처분 신청을 용인했다.

 

이 행정명령의 영구 가처분 신청도 용인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영구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더라도 제9항소법원을 거쳐 연방 대법원에도 가처분에 이의를 제기할 전망이다.

 

지난 150년 동안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갖는다는 수정헌법 14조는 미국 헌법의 초석이었다. 인종이나 신분이 관계없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시민권자가 되는 이 제도 덕분에 미국은 여러 인종들의 구성된 다원적 민주국가가 될 수 있었다. 이 제도를 바꾸려면, 수정헌법 14조를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헌법 개정은 연방상원과 하원 구성원의 각각 ⅔, 그리고 50개 주의 ¾의 동의가 있어야 할 수 있다. 지난한 일이다.

 

헌법 개정이 되지 않은 한 자동 시민권 제도는 유지될 수 있을까? 행정명령으로 자동 시민권을 없앨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자동 시민권 폐지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868년 제정된 수정헌법 14조 1항이 미국이 관할권이 갖고 있는 케이스에만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에게 시민권을 준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불법체류자나 단기 체류자의 자녀는 미국에서 출생했더라도 이들에게 미국이 관할권이 없으므로 시민권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법원은 수정헌법 14조에서 말하는 미국의 관할권이란 미국법이 영향력을 마친다는 뜻이고, 설사 당사자가 미국법을 위반했더라도 미국법의 영향력에 있는 한 미국이 관할권을 갖는다고 보았다. 외국에서 온 외교관이나 적성국의 군인만 미국의 관할권 밖에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행정명령 지지자들은 출생 시민권 제도를 판례로 확립한 1989년 연방 대법원 왕금악 케이스도 원고가 출생 당시 중국인 부모가 모두 미국 영주권자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왕금악 케이스는 체류신분이 없는 사람의 자녀에게도 출생시민권을 주라는 판결이 아니라는 것이다.

 

출생 시민권 제도의 명운은 연방 대법원에 달려 있다. 보수성향 대법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연방 대법원이 출생시민권 제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 지 불확실하다. 지난 2022년 연방 대법원은 여성의 낙태의 권리를 보장했던 50년전 대법원 판례를 뒤집었다. 지난해에는 연방 대법원은 재임중 대통령이 내린 공적 결정은 형사 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판결로 2020년 선거불복으로 형사책임을 져야 할 처지에 물린 트럼프에서 유리한 판결을 한 바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소득세 전면 폐지 로드맵, ICE 최첨단 기술로 단속 확대,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소득세 전면 폐지 로드맵, ICE 최첨단 기술로 단속 확대,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조지아주 공화당의 2032년 소득세 전면 폐지 계획과 2026년 1월 첫째 주 애틀랜타 주요 뉴스 요약. ICE 안면인식 단속 확대, ATL 공항 항공기 사고, 한인 합동 신년 하례식 등 지역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애틀랜타 각급학교 독감백신 놓고 '우왕좌왕'
애틀랜타 각급학교 독감백신 놓고 '우왕좌왕'

CDC 아동 의무접종권고 철회각 교육청, 우려 속 대책 부심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동 독감백신 의무접종권고를 철회하면서 조지아 각급 학교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독감

트럼프  ‘기관 투자가 주택 매입 금지’  조지아서 초당적 환영... 현실성 지적도
트럼프 ‘기관 투자가 주택 매입 금지’ 조지아서 초당적 환영... 현실성 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모펀드 등 대형 기관 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등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들은 초당적 환영 의사를 표했으나, 일각에서는 기존 보유 주택 매각 필요성과 위헌 소송 가능성 등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기관 투자가의 주택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애틀랜타 겨울 더위 끝, 폭풍우 뒤 한파 엄습
애틀랜타 겨울 더위 끝, 폭풍우 뒤 한파 엄습

9일 72도 더위, 월요일 영하권 급락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 이례적인 겨울 더위가 물러가고, 강력한 폭풍우와 함께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 밤부터

이민자들이 마스터하기 가장 어려운 영어 문법 규칙들
이민자들이 마스터하기 가장 어려운 영어 문법 규칙들

이민자들의 미국 사회 정착에 필수적인 영어 학습 과정에서 관사, 불규칙 동사, 전치사가 3대 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챔블리 소재 인터랙티브 테크놀로지 대학(ICT)은 이러한 문법적 예외와 맥락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이민자들의 실전 소통 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노인회, ‘다올 평생 문화교육원’ 운영한다
노인회, ‘다올 평생 문화교육원’ 운영한다

시니어 삶의 질 향상 도모1월 14일(수) 첫 수업 시작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는 조지아 지역 한인 시니어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지원을 위해 부속 프

‘개 버릇 남  못 준’ 성범죄 전과  마사지사
‘개 버릇 남 못 준’ 성범죄 전과 마사지사

출소 뒤 둘루스서 불법 영업 중 ‘덜미’ 마사지 고객들을 상대로한 성추행으로 복역한 남성이 출소 후 다시 둘루스에서 불법 마사지 영업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 남성은 자신의 성범

쿠쿠, 새해맞이 무료 증정 파격 이벤트
쿠쿠, 새해맞이 무료 증정 파격 이벤트

쿠쿠 아메리카가 1월 9일부터 19일까지 ‘프레스티지 사일런스 프로’ 구매 고객에게 99.99달러 상당의 스테인리스 내솥을 증정한다. 해당 제품은 저소음 사일런트 압력 시스템과 트윈프레셔 기능을 갖춘 미국 전용 모델로, 논스틱 및 스테인리스 내솥이 모두 호환되어 편의성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

미주총연 "애틀랜타한인회는 박은석 회장 중심으로"
미주총연 "애틀랜타한인회는 박은석 회장 중심으로"

제31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총회장이 8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박은석 회장을 중심으로 한 애틀랜타 한인회 정상화 의지를 표명했다. 서 회장은 9일 취임식을 앞두고 박 회장의 정통성을 강조하며, 향후 미주총연의 재정 기금 조성 및 한미 교량 역할 강화 등 운영 계획을 밝혔다.

애틀랜타서도 ICE 여성 사살 항의 시위
애틀랜타서도 ICE 여성 사살 항의 시위

8일 주청사 앞서 수백명 참가시위 전국 확산…긴장 고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단속과정 중 시민권자 여성을 총격 사살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