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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참석하는 정·재계 인사들 속속 '출국'

미국뉴스 | 사회 | 2025-01-19 09:40:44

트럼프 취임식, 참석 정·재계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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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연이어 미국행…정용진 회장 등 기업인들도 방미길

대미 창구 부재 속 의회·재계 활발한 '취임식 외교' 주목

 

방미 여야 의원 대표단(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의회 교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 대표단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방미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김석기 위원장과 조정식 의원. 2024.11.20 bluekey@yna.co.kr
방미 여야 의원 대표단(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의회 교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 대표단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방미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김석기 위원장과 조정식 의원. 2024.11.20 bluekey@yna.co.kr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속속 방미길에 오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등의 여파로 2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할 정부 차원의 대미 창구가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의회와 재계 차원의 '취임식 외교'로 관계 강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19일 여야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방미단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외통위원장과 여야 간사만 참석한 2017년 1월 트럼프 1기 취임식 때와 비교해 방미단 규모가 다소 커졌다.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트럼프 정부 인사들과 북핵 문제·한미 동맹 등 외교·안보 현안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크리스 반 홀렌 상원 외교위원,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이 당 차원의 방미 외교단을 꾸려 전날 미국으로 떠났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개별적으로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지난 17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식에 초청받아 워싱턴DC를 방문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초청됐으나 전날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자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방미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플루티스트인 부인 한지희 씨와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 회장은 당일 전용기편으로 곧바로 워싱턴DC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사절로서의 공식·비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취임식 전후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트럼프 주니어와 해외 정상급 인사는 물론 미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부인 한씨와 함께 취임식은 물론 소수의 VIP만 참석할 수 있다는 취임 축하 무도회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취임식 전 트럼프 당선인과 두 번째 면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체류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처음 대면한 바 있다.

 

한국 정·재계를 통틀어 지난 미국 대선 이후 유일하게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난 기업인으로서 정 회장이 한미 경제·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정 회장도 외교관이나 행정가 신분이 아니어서 국가 어젠다(의제)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통해 국익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도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 설립된 쿠팡Inc는 한국 쿠팡의 모기업이다.

김 의장은 트럼프 1기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이 쿠팡을 한국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미 경제 협력의 매개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쿠팡에서 취임식에 참석하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진 풍산[103140]그룹 회장도 취임식 참석을 위해 전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자타가 공인하는 재계 미국통인 류진 회장은 공화당 중에서도 부시 가문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 회장은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우현의 협회장이 우 회장 여동생이다. 우 회장의 현지 일정도 주로 한미친선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8년 전 트럼프 1기 취임식에도 초청돼 참석한 바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역시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허 회장은 취임식을 계기로 한국 경제에 관심이 많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그동안 미국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매장 수를 200여개로 확대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빌리슨시에 1억6천만달러(약 2천334억원)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식 전 만찬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7천만원)를 기부해 주목받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서는 현대차가 이를 계기로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동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취임식 가는 정용진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 충실"(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8 pan@yna.co.kr
트럼프 취임식 가는 정용진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 충실"(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8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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