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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명언] 收 拾 (수습)

미국뉴스 | | 2025-01-07 17:33:32

한자와 명언,收 拾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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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둘 수(攴-6, 5급) 

*주울 습(手-9, 3급)

 

‘마침내 그 사태가 수습되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오죽 좋으랴! 이 예문에 쓰인 ‘수습’은? ①修習 ②收拾 ③修拾 ④收習. 답인 ‘收拾’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 보자. 

收자는 ‘(때려) 잡다’(arrest)가 본래 의미였으니 ‘칠 복’(攴)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왼편의 것은 발음요소였다고 하는데, 낱글자로 쓰이는 예가 없어 제구실을 못 한다. 후에 ‘거두다’(harvest) ‘받다’(receiv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拾자는 손으로 땅에 떨어진 물건을 ‘줍다’(pick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合(합할 합)은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다소 달라졌다. ‘十’의 갖은자로도 쓰인 경우에는 [십]으로 읽는다(예, 拾萬).

收拾은 ‘흩어진 것을 거두어[收] 담음[拾]’, ‘어수선한 사태를 거두어 바로잡음’,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어 바로잡음’을 이른다. 

‘거둘 수(收)’자가 들어간 명언이나 명구를 사면팔방으로 찾아 보았더니, 마침 ‘천자문’에 이른 구절이 있었다. 천자문은 사자성어 250개가 두 개씩 쌍을 이루고 있어, 네 글자씩 여덟 글자를 단위로 익히면 효과적이다.

“추위가 닥쳐오면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엔 거두고 겨울엔 저장해 둔다.”

  寒來暑往, 한래서왕

  秋收冬藏. 추수동장

   - ‘千字文’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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